노광일 외교부 대변인은 21일 정례브리핑에서 “어제 일본 히로시마시에서 발생한 산사태로 인해 인근 지역에 거주 중이던 우리 국민 2명이 토사에 휩쓸려 이 중 1명이 사망하고, 나머지 1명은 중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히로시마 총영사관을 통해 사망 및 부상자와 유가족에게 필요한 지원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 국민 사상자 2명은 한국 국적을 가지고 있지만 일본에서 장기간 거주한 70대 부부로 전해졌다.
노 대변인은 “많은 인명과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에 대해 일본 정부와 국민에게 심심한 위로를 전한다”고 밝혔다.
지난 19일 밤부터 20일 새벽 사이 히로시마 아사미나미(安佐南)구와 아사키타(安佐北)구 등 주택가 뒷산 여러 곳에서는 국지적인 폭우로 산사태가 일어나 토사가 민가를 덮쳤다.
교도통신, NHK 등 현지 주요 언론에 따르면 이번 사태에 따른 인명피해는 21일 오전 10시 현재 사망 39명, 실종 7명이다.
김현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