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농장’ 백구 학대 뒷 이야기… 돈 5만원에 끔찍한 학대 ‘충격’

‘동물농장’ 백구 학대 뒷 이야기… 돈 5만원에 끔찍한 학대 ‘충격’

기사승인 2014-08-24 11:27:55

동물농장 ‘악마 오토바이’ 사건의 뒷이야기가 전해졌다.


24일 방송된 SBS ‘TV 동물농장’에서는 지난주 전파를 탄 백구 학대 영상의 가해자가 공개됐다.


방송에서 제작진은 가해자를 찾기 위해 경찰서를 방문하는 등 노력 끝에 가해자의 정체를 파악했다. 가해자는 오토바이 퀵 서비스 일에 종사하는 남성이었다.


이 남성은 동물농장과 인터뷰에서 “개를 바구니에 넣고 운전을 했는데 떨어진 줄 모르고 끌고 가게 됐다”면서 “개가 나를 물려고 했다”라고 변명했다.


개를 도축장에 넘기는 일을 하던 이 남성은 “대가로 5만원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후 백구는 도축장으로 끌려가 죽음을 맞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 남성을 동물학대 혐의로 검찰에 기소의견 송치했다. 검찰은 “학대 행위에 고의성은 있으나 상습적이지 않고, 백구가 학대를 당하긴 했으나 어차피 도축대상이었던 점, 개의 상처가 미미했던 점” 등을 들어 피의자를 벌금 30만원에 기소했다.

지난 17일 ‘동물농장’은 오토바이에 백구를 매달고 달리는 블랙박스 영상을 공개해 시청자들을 공분케 했다.

이혜리 기자 hy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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