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비맥주 카스서 소독약 냄새가…식약처 정밀조사로 원인 밝혀져

오비맥주 카스서 소독약 냄새가…식약처 정밀조사로 원인 밝혀져

기사승인 2014-08-26 00:36:55
오비맥주 카스광고. 사진=국민일보DB

오비맥주 카스의 일부 제품에서 난 소독약 냄새의 원인은 유통상의 문제로 확인됐다.

머니투데이는 25일 “최근 카스 제품을 정밀 조사한 결과 ‘산화취(일광취)’가 소독약 냄새 논란을 일으킨 주 원인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카스의 소독약 냄새는 생산 과정의 문제가 아니라 직사광선에 장시간 노출되는 유통 과정 때문에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조사 결과 카스에는 용존 산소량이 다른 맥주에 비해 다소 높게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다.

맥주에 용존 산소가 많으면 내용물이 변질될 가능성이 그만큼 커진다. 미국의 자동화 기계설비업체 에머슨이 2009년 발표한 ‘맥주제조과정에서 산소 포화도 측정에 관한 연구’에 따르면 맥주에 포함되는 용존 산소는 맥주의 맛과 품질, 냄새 등에 큰 영향을 미친다. 일반적으로 맥주업체들은 출고 시 100~200ppb사이에서 용존 산소량을 관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식약처는 카스에서 이상한 냄새가 난다는 논란이 확산되자 지난 5일부터 카스 제조 공정뿐 아니라 유통 과정 등 전반적인 실태에 대해 정밀조사를 벌였다.

이와관련 식약처는 16일 공식 입장을 내놓기로 했다.

김민석 박세환 우성규 기자 ideaed@kmib.co.kr
김민석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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