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물티슈에 독성물질이? ‘세트리모늄브로마이드’ 논란… 몽드드 “법적 대응 할 것”

아기 물티슈에 독성물질이? ‘세트리모늄브로마이드’ 논란… 몽드드 “법적 대응 할 것”

기사승인 2014-08-30 22:08:55

㈜몽드드가 자사가 생산한 아기용 물티슈에 독성물질 세트리모늄브로마이드가 함유돼 있다고 보도한 시사저널에 대해 “법적 대응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27일 시사저널은 “대다수 물티슈 업체가 신생아와 임산부에게 유해한 화학성분으로 알려진 4급 암모늄 브롬 화합물인 세트리모늄브로마이드를 지난해 8월부터 사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물티슈 업계에서 정상을 다투는 몽드드와 호수의 나라 수오미가 가장 먼저 세트리모늄브로마이드를 사용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해당 성분은 심각한 중추신경계 억제를 유발하여 흥분과 발작을 초래할 수 있는 유독 물질로, 심한 경우에는 호흡근육 마비로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고 고발했다.

이에 대해 몽드드 측은 30일 “세트리모늄브로마이드(Cetrimonium Bromide)는 화장품 원료로 안전성을 확인받은 성분”이라고 해명했다. 세트리모늄브로마이드가 가습기 살균제 성분(CMIT, MIT)보다 더 치명적이라는 보도와 관련 몽드드 측은 “학회의 보고자료나 실험결과가 없는 허위사실”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4급 암모늄 브롬 화합물과 세트리늄 브로마이드는 유사체지만 서로 다른 화합물로 성분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시사저널에 대해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다”며 “사실이 확인되지 않은 오보로 인해 몽드드 브랜드에 불미스러운 상황이 초래됐다. 적극적으로 법적 대응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네티즌들은 “몽드드 물티슈에 세트리모늄브로마이드라는 독성 물질이?” “어쨌든 세트리모늄브로마이드라는 물질이 위험하다는 것 아닌가?” “세트리모늄브로마이드? 이름부터 어렵다” “세트리모늄브로마이드, 요즘 세상엔 뭐가 진실인지 알 수가 없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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