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야구 ‘괴물’ 오타니, 첫 10승-10홈런 달성…美베이브 루스 이후 처음? 한국 김성한 이후 처음!

日야구 ‘괴물’ 오타니, 첫 10승-10홈런 달성…美베이브 루스 이후 처음? 한국 김성한 이후 처음!

기사승인 2014-09-08 15:04:55
오타니 쇼헤이. 일본 아사히TV 중계화면 캡처

투타 겸업 중인 일본프로야구의 ‘괴물’ 오타니 쇼헤이(20·니혼햄 파이터스)가 한 시즌 투수로 10승, 타자로 10홈런이라는 진기록을 세웠다.


오타니는 지난 7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오릭스 버펄로스와의 원정경기에 지명타자로 나와 4회초 중월 솔로 홈런을 때려냈다. 시즌 10호.

오타니는 지난달 26일에 투수로 10승 고지에 올라 투타 겹업 ‘10-10’이라는 대기록을 완성했다. 투수로서 10승 이상, 타자로서 홈런 10개 이상을 한 시즌에 동시에 달성한 선수는 일본프로야구에서는 오타니가 처음이다.

미국의 유력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오타니가 미국프로야구의 ‘전설’ 베이브 루스가 1918년에 13승과 11홈런을 달성한 이후 처음으로 진귀한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고 전했다.

하지만 WSJ의 소개는 잘못된 것이다. 베이브 루스 이후 투타 10-10은 우리나라 프로야구에서 현 KIA 타이거즈의 전신인 해태 타이거즈 김성한(56·현 한화 이글스 코치)이 1982년에 10승, 13홈런을 달성한 적이 있다.


오타니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타구가 관중석에 꽂힐지 확신할 수 없었다. 그래서 기뻤다”고 말했다. 하지만 팀은 4대8로 졌다.

오타니는 선발 등판이 없을 때에 야수로 경기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두 영역에서 모두 인상적인 성적을 올리지 못하고 있어 오타니의 투타 겸업 도전은 일본 현지에서 논란의 대상이라고 WSJ는 전했다.

오타니는 올 시즌 일본프로야구 역대 최고 시속과 타이인 162㎞의 공을 던져 화제를 모았다. 일본인 투수로서는 역대 최고 스피드였다.

김현섭 기자
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김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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