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기온이 50℃…FIFA “카타르 월드컵, 겨울에 하는 건 어때?”

여름 기온이 50℃…FIFA “카타르 월드컵, 겨울에 하는 건 어때?”

기사승인 2014-09-09 01:57:55
국제축구연맹(FIFA)이 2022 카타르 월드컵의 ‘겨울 개최’를 제안했다. ‘불볕 더위’로 인한 시기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것에 대한 고육지책이다.

FIFA는 8일(현지시간) 집행위원회 설치 태스크포스가 스위스 취리히의 본부에서 열린 회의를 통해 카타르 월드컵 개최 시기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히면서 “대안으로 제시된 기간은 2022년 1~2월, 2022년 11~12월”이라고 전했다.

세이크 살만 빈 이브라힘 알 칼리파 아시아축구연맹(AFC) 회장이 주재한 이 태스크포스에는 각 대륙 연맹과 리그 대표, 선수 단체 관계자, 하산 알 타와디 2022 월드컵 조직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카타르는 애초 여름 개최를 조건으로 내걸어 한국, 호주, 미국, 일본 등 다른 후보국을 따돌리고 2022년 월드컵을 유치했다.

하지만 카타르는 6∼7월 한낮 기온이 50℃에 육박해 경기가 불가능하다는 지적이 끊임없이 제기됐다.

FIFA는 태스크포스가 11월에 다시 만나 대안으로 제시된 기간에 월드컵이 열리면 다른 대회와 활동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의논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후 내년 2월에 다시 회의가 열릴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현섭 기자
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김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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