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적이 드문 도로에서 남녀가 나체 상태로 서로 쫓고 쫓기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16일 용인동부경찰서에 따르면 15일 오후 9시 57분 용인시 처인구 운학동 한 폐공장 주차장 인근 도로에서 버스운전 기사 A씨가 “나체의 남성이 벌거벗고 뛰어가는 여성을 쫓고 있다”며 112에 신고했다.
경찰은 신고 접수 13분 뒤인 10시 10분 현장에 도착했다. 하지만 2분여 전 남녀는 현장을 떠난 후였다.
경찰이 CCTV 영상과 버스 블랙박스를 확인한 결과, 남녀가 탄 경차는 이날 오후 8시 45분 현장 인근 도로에 도착해 30여분간 이곳에 머물렀다.
잠시 후 남자가 밖으로 나와 차를 세울 곳을 둘러본 뒤 다시 차에 타는 장면이 나온다. 오후 9시 16분 차량은 인적 드문 폐공장 주차장에 세워졌다.
40여분 뒤인 오후 9시 57분 여성이 먼저 나체로 뛰쳐나오고 그 뒤를 역시 나체 상태인 남성이 쫓아 나왔다가 뒤에서 여성을 끌어안은 채 함께 다시 차로 들어갔다. 11분 뒤 차량은 현장을 천천히 빠져나온다.
경찰은 여성이 버스를 목격하고도 적극적으로 구조요청을 하지 않은 점과 현장을 빠져나온 뒤 오후 10시 9분 인근 음주운전 단속과정에서도 경찰관에게 아무런 신호를 보내지 않은 점 등을 근거로 납치에 의한 성범죄는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차량을 추적했지만 CCTV에 찍힌 번호판 영상이 흐릿해 식별할 수 없었다”며 “여러 상황을 고려할 때 범죄라기 보다는 남녀 사이의 애정 문제인 것으로 보여 16일 오후 1시쯤 수사를 종료했다”고 말했다.
김현섭 기자
16일 용인동부경찰서에 따르면 15일 오후 9시 57분 용인시 처인구 운학동 한 폐공장 주차장 인근 도로에서 버스운전 기사 A씨가 “나체의 남성이 벌거벗고 뛰어가는 여성을 쫓고 있다”며 112에 신고했다.
경찰은 신고 접수 13분 뒤인 10시 10분 현장에 도착했다. 하지만 2분여 전 남녀는 현장을 떠난 후였다.
경찰이 CCTV 영상과 버스 블랙박스를 확인한 결과, 남녀가 탄 경차는 이날 오후 8시 45분 현장 인근 도로에 도착해 30여분간 이곳에 머물렀다.
잠시 후 남자가 밖으로 나와 차를 세울 곳을 둘러본 뒤 다시 차에 타는 장면이 나온다. 오후 9시 16분 차량은 인적 드문 폐공장 주차장에 세워졌다.
40여분 뒤인 오후 9시 57분 여성이 먼저 나체로 뛰쳐나오고 그 뒤를 역시 나체 상태인 남성이 쫓아 나왔다가 뒤에서 여성을 끌어안은 채 함께 다시 차로 들어갔다. 11분 뒤 차량은 현장을 천천히 빠져나온다.
경찰은 여성이 버스를 목격하고도 적극적으로 구조요청을 하지 않은 점과 현장을 빠져나온 뒤 오후 10시 9분 인근 음주운전 단속과정에서도 경찰관에게 아무런 신호를 보내지 않은 점 등을 근거로 납치에 의한 성범죄는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차량을 추적했지만 CCTV에 찍힌 번호판 영상이 흐릿해 식별할 수 없었다”며 “여러 상황을 고려할 때 범죄라기 보다는 남녀 사이의 애정 문제인 것으로 보여 16일 오후 1시쯤 수사를 종료했다”고 말했다.
김현섭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