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앞으로 다가온 2014 인천아시안게임. 45억 아시아인들의 축제라고 하지만 반응은 글쎄다. 전체 입장권 판매 실적은 저조하다.
인천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5일까지 개·폐막식을 포함한 전체 입장권 판매율은 17%에 불과했다. 그나마 개회식 입장권이 전체 판매분에서 절반이 넘게 팔려 이 정도 수치가 나온 것이다.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티켓 판매율이 60% 이상이었던 것에 비하면 안타까운 수준이다.
티켓 판매율이 저조한 이유는 크게 세 가지로 지적된다. 첫째, 비싼 티켓 가격이다. 개·폐막식 티켓 가격은 최저 10만원부터 최고 100만원에 이른다. 시민들은 부담스럽다는 반응이다.
세월호 사고 및 불안정한 정국 때문에 활발한 홍보를 펼치지 못한 인천시의 능력도 원인으로 지목된다. 더불어 수영의 박태환(인천시청)이나 리듬체조의 손연재(연세대) 등 스타선수의 종목 외에는 관심을 끌지 못하는 점도 한계로 꼽힌다.
그러나 대회가 본격적으로 시작해 관심이 모이면 티켓 판매율이 오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혜리 기자 hy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