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박태환(25·인천시청)과 중국(24)의 쑨양이 대결구도일 것으로 예상된 자유형 200m 결승에서 이변이 일어났다. 일본의 신예 하기노 고스케(20)가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21일 인천 문학박태환수영장에서 열린 대회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하기노는 5레인에서 출발했다. 박태환은 6레인, 쑨양은 4레인에서 출발했다.
하기노는 첫 아시안게임 출전으로 1분45초23를 기록해 1위로 터치패드를 찍었다. 앞서 1분48초99의 기록으로 예선 2위로 결승에 진출했으나, 기록을 단축하면서 금메달을 획득한 것이다. 쑨양이 금메달, 박태환이 동메달을 차지했다.
이번 금메달 역시 하기노의 첫 국제대회 금메달이다.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남자 개인 혼영 400m와 남자 개인 혼영 200m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남자 자유형 200m는 아시안게임 기록 보유자인 박태환과 아시아 기록 보유자 쑨양의 맞대결로 예상됐으나, 신예 하기노의 예상치 못한 활약으로 메달의 색깔이 바뀌었다.
이혜리 기자 hy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