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가 24일 팔래스호텔에서 개최한 '2014년 백신분야 외국 규제당국자 초청 워크숍'에서 이승훈 바이오의약품정책과장이 국내 백신의 SWOT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이 과장은
'한국의 백신 안전관리 정책 방향' 주제 발표를 통해 국내 백신의 강점이 선진국 수준의 연구능력, 백신 기업의 개발 및 산업화 능력이지만 신개념 백신 개발에 필요한 안전성·유효성 평가기술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또 백신 분야의 생산과 분석 평가 등에 대한 전문인력이 부족해 이를 양성하는데 주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회요인은 국내 백신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 추세, 신종전염병 출현에 따른 백신 수요 증가를 꼽았고 위협적인 요소는 연구개발에 따른 투자비 부담과 다국적사의 세계시장 독점을 위한 전력강화라고 밝혔다.
식약처의 백신 개발 전주기적 지원 정책도 소개했다. 기초연구, 전임상, 임상, 허가, 제조, 해외진출 단계적으로 지원이 이뤄지고 있으며 품목별 제품화 및 민간협의체와 사전검토제를 운영하고 제제별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초기 투자비용이 많이 드는 백신산업의 특성 때문에 CRO(임상시험대행)와 CMO(생산대행)을 활성화 시키고자 하며,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산자부와 복지부를 통해
전문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개발해 교육을 실시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현재 자급률 30%수준(28종 중 국내 생산 8종)에 그치는 부분도 향후 80%까지 늘릴 예정으로, 2017년까지 20종(71%), 2020년까지 22종(79%)까지 확대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백신의 전 세계 시장 규모는 2007년 기준 191억 달러에서 2017년까지 567억 달러로 확대(연평균 11.5%)될 전망이다. 국내 백신시장은 2008년 2258억원 수준에서 2013년 4158억원 규모로 증가했으며, 연평균 성장률 9%를 보이고 있다.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업저버 김지섭 기자 jskim@mo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