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가 재능기부형 대표 사회공헌활동인 ‘맛있는 제주만들기’ 프로젝트의 여섯 번째 결실을 맺었다고 25일 밝혔다.
진미네식당은 영업주 홍명효씨가 남편과 함께 운영해 온 56㎡ 규모의 영세한 동네식당이다. 1998년 남편이 실직한 후 함께 진미네식당을 열어 열심히 운영해 왔지만 일 평균 20명의 고객에 매출은 14만원을 넘지 못한 처지였다.
호텔신라는 식당운영자 가족과의 면담과 주변상권 조사를 통해 6호점만의 차별화된 음식 메뉴를 개발해 노하우를 전수하고, 비좁았던 주방 공간을 확대하고 노후화된 시설물을 전면 교체하는 등 식당 환경도 대폭 개선했다.
음식 메뉴는 주변상권 조사에서 선호도가 가장 높았던 ‘진미해물탕’과 ‘진미정식’으로 새롭게 선보였다.
진미해물탕은 동네 식당에 맞게 ‘양질의 반값 해물탕’을 목표로 정하고 가격대를 낮추기 위해 도내 수산물 도매상과 직거래 방식을 도입했다. 또한 최근 제주에서 양식에 성공한 흰다리새우를 첨가해 다른 해물탕집들과 차별화를 뒀다. 일관된 맛을 유지하기 위해 된장을 주재료로 한 비법 양념장도 호텔신라 주방장이 직접 개발해 전수했다.
진미정식은 어머니가 집에서 만들어주신 음식에서 착안해 제주 토속음식인 돔베고기, 전복구이, 강된장, 묵은지 생선조림, 계란말이 등으로 구성했다.
식당 내부에는 해산물의 신선도를 시각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수족관을 설치했으며, 테이블마다 내장형 가스도 설치했다.
홍명효 진미네식당 운영자는 “남편 건강이 안 좋아져서 혼자서 식당을 운영하면서 그만두고 싶은 마음이 컸다”면서 “도내 여러 기관에서 이렇게 큰 행운을 주셔서 감사한 마음뿐이며, 호텔신라 전문가들에게 배운 대로 열심히 식당을 운영해 받은 사랑만큼 베풀며 살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맛있는 제주만들기 프로젝트에 선정된 1호점 ‘신성할망식당’, 2호점 ‘동동차이나’, 3호점 ‘메로식당’, 4호점 ‘보말이야기’, 5호점 ‘신좋은식당’은 제주도민들은 물론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입소문이 퍼지면서 성업중에 있다.
김진환 기자 goldenbat@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