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 6집 ‘동행’을 발표한 가수 김동률이 새 앨범에 대한 소식을 전했다.
김동률은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마음을 움직이는 음악을 만들고 싶었다. 멜로디와 가사가 좋은 앨범을 만들고 싶었다. 최신 유행을 따르지 않아도, 어려운 음악의 문법에 기대지 않아도 듣기 편한 노래를 만들고 싶었다”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올렸다.
김동률은 “조그만 트랜지스터 라디오에서 들어도, 빵빵한 음향 시스템에서 들어도 같은 감정을 전달 할 수 있는 음악을 만들고 싶었다”며 “전람회 시절부터 제 음악을 함께 해 주시고 절 지켜봐주신 분들이 가장 반겨주고 좋아하는 앨범을 만들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학생 시절에는 나도 음악을 많이 들었었는데, 이제는 사는 게 바빠서 음악 들은 지도 참 오래다’라고, 이제 우리 나이엔 들을 음악이 없다라고 체념하고 있는, 음악을 점점 잊고 사는 분들이 반겨주고 좋아하는, 다시 음악을 듣게 되는 계기가 되는 앨범을 만들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김동률은 “어디서 우연히 제 노래를 듣게 될 때, 몇 분 동안이라도 잠시 위로가 되고 힘이 돼 줄수 있는 그런 음악을 만들고 싶었다”면서 “단순히 어떤 일을 할 때의 배경음악이어도 좋지만, 때로는 오롯이 오감을 집중해서 이어폰을 꽂고 감상하고 싶어지는, 그 순간만큼은 누군가에게 전부가 될 수 있는 음악을 만들고 싶었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사람들과 함께 하는 음악을 만들어 싶어 앨범의 제목을 ‘동행’이라고 지었다고 설명했다.
김동률의 정규 6집 ‘동행’은 1일 0시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표됐다. 타이틀곡은 ‘그게 나야’이다. 수록곡으로 ‘고백’ ‘청춘’ ‘내 사람’ ‘Advice’(어드바이스)‘ ’퍼즐‘ ’내 마음은‘ ’오늘‘ ’그 노래‘ ’동행‘ 등 총 10곡이 담겼다. 9개 도시 투어 콘서트 ’동행‘으로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이혜리 기자 hy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