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아시안게임 해외 선수단, 길병원 방문 잇따라

인천아시안게임 해외 선수단, 길병원 방문 잇따라

기사승인 2014-10-01 10:18:55

“코리아 라으하야~(한국 대단합니다)”

2014인천아시아경기대회 참가를
위해 예맨에서 온 모하메드 선수(22·AL YAREMI MOHANAD ABDULLAH QAID)는 지난 25일 경기장이 아닌 가천대 길병원을 찾았다. 왼쪽 손을 수건으로 감싼 상태였다.

모하메드 선수는 고국에서 연습경기 도중 왼쪽 손가락이 골절되는 부상을 입었지만 한국에 와서 치료받길 원했다.

모하메드 선수는 “태권도 선수다보니 평소 한국에 관심이 많았고, 한국의 의료기술이 매우 발달했다는 걸 알고 있었다. 꼭 한국에서 치료 받고 싶었다”고 말했다.

25일 입원한 그는 이후 수술을 받고 29일 건강하게 퇴원했다. 모하메드 선수는 “언어, 식사 등 사소한 부분까지 세밀하게 신경써 주는 부분에 매우 감동 받았다”고 말했다.

이번 아시아경기대회가 ‘의료한류’를 전파하는 역할이 되어주고 있다. 경기 중 부상을 당해 치료를 받게 되는 선수들은 물론이고, 모하메드 선수처럼 대회를 계기로 한국을 찾은 후 미뤄 둔 검진을 받는 경우도 있다.

쿠웨이트 선수 관계자는 개막일 하루 전날 병원을 찾아 치과검진을 받았고, 몽골 선수단 관계자는 평소 불편함을 느꼈던 비뇨기과 진료 후 약처방을 받기도 하는 등 많은 선수단 관계자들이 병원을 방문하고 있다.

선수촌병원 내에 마련된 길병원 의료관광 홍보관에도 지금까지 100명 이상의 선수들이 다녀갔으며 건강검진 등 의료서비스에 대한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 가천대 길병원은 이번 대회가 가천대 길병원은 물론 한국의 의료서비스의 수준을 아시아에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가천대 길병원 이근 원장은 “OCA 등 대회 주최측도 의료진들의 친절한 서비스와 신속한 치료에 대해서 칭찬하고 있다”며 “대회를 통해 많은 아시아인들의 가슴에 의료하면 한국! 이라는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단비 기자 kubee08@kukimedia.co.kr
김단비 기자
kubee08@kukimedia.co.kr
김단비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