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2연패에 도전했던 남자 핸드볼이 카타르의 벽을 넘지 못하고 은메달에 그쳤다.
한국은 2일 오후 6시 선학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카타르와의 남자 핸드볼 결승전에서 21대 24로 패했다.
경기 초반부터 한국과 카타르는 팽팽한 접전을 이어갔다. 한국은 카타르에 비해 불리한 신체조건 속에서도 투혼을 보였다. 이동명(두산) 골키퍼는 네 차례의 카타르의 속공을 모두 막아내는 등 전반에 48%의 방어율을 나타냈다.
후반 11대 12로 시작한 한국은 카타르에 맞서 정수영(웰컴론) 등이 속공으로 대응했다. 18대 19의 뒤진 상황에서 한국은 정수영이 중거리 슛을 성공시켜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경기 종료 5분을 앞두고 한국은 밀렸다. 19대 21에서 유동근(인천도시공사)의 골로 격차를 좁혔지만 3분여를 남기고 임덕준(두산)이 2분간 퇴장을 당하며 카타르에 실점을 내줬다. 결국 한국은 카타르에게 연속골을 허용했고 21대 24로 패했다.
이혜리 기자 hy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