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로 들어와 불법체류자로…인천AG 외국인 선수 7명 잠적

국가대표로 들어와 불법체류자로…인천AG 외국인 선수 7명 잠적

기사승인 2014-10-08 14:27:55
인천아시안게임을 위해 국내에 왔다가 잠적한 외국인 선수는 7명인 것으로 8일 전해졌다.


인천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세팍타크로 선수 A(18·네팔)씨를 시작으로 네팔 3명, 팔레스타인 1명, 방글라데시 1명, 스리랑카 2명의 선수가 이탈했다. 선수들은 선수단 출국을 앞두고 숙소나 공항에서 돌연 사라진 것으로 알려졌다.

스리랑카 선수들의 경우 여권과 짐을 모두 숙소에 놓고 사라졌다.

영상 취재기자 신분으로 입국한 파키스탄인 B(40)씨의 행방도 묘연해 경찰이 소재를 파악 중이다.

B씨는 지난달 24일 귀국하기로 돼 있었지만 귀국하지 않았고, 화성종합경기장에 한 차례 갔을 뿐 취재기자로서 남긴 기록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선수들의 비자 만료일은 오는 19일, 파키스탄 기자의 비자 만료일은 오는 30일까지이다. 비자 만료일을 넘기면 이들의 신분은 불법체류자가 된다.

경찰은 최근 첩보를 입수하고 인천 남동공단과 경기도 김포지역을 급습했으나 검거에 실패했다.

경찰 관계자는 “잠적한 이들은 모두 취업을 위해 입국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들이 불법체류자로 남지 않도록 출입국관리소와 공조해 비자 만료일 전에 검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현섭 기자
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김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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