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 ‘해경 단속 중 사망’ 불법 조업 中어선 선장, 복부서 총알 발견

[긴급] ‘해경 단속 중 사망’ 불법 조업 中어선 선장, 복부서 총알 발견

기사승인 2014-10-10 12:43:55
불법 조업 단속 과정에서 격렬하게 저항하다 사망한 중국 어선 선장이 우리 해경이 쏜 권총에 맞아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


10일 오전 8시 30분 전북 부안군 왕등도 서쪽 약 144㎞ 해상에서 중국선적 80t급 타망어선 노영호 50987호 선장 송호우무(45)씨가 해경과의 단속과정에서 복통과 호흡 곤란 증세를 보였다.

송 선장은 곧바로 해경 헬기를 이용,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목포 한국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지만 병원 도착 전에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 측은 “사인을 가리기 위해 CT 촬영을 한 결과 좌측 복부 뒤쪽으로 총을 맞은 것 같다. 총알 긴부분이 지름 1.8㎝로 몸 속에 남아있다. 폐에 피가 가득 고였다”고 밝혔다.

해경은 이날 조사 과정에서 선단선 좌우현에 중국어선 2척씩이 계류하면서 해경 특수기동대원과 중국선원 사이에 격투가 벌어졌다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해경의 한 대원이 권총(K5)으로 위협사격을 했으며 송 선장은 이 과정에서 복부에 총을 맞고 고통을 호소한 것으로 보인다.

김현섭 기자
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김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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