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새로운 시작을 출발한 신안군의 성장동력 기반 구축에 총력을 기울여 나가겠습니다.”
고길호(68·사진) 전남 신안군수는 13일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민선 6기 취임 100일을 맞아 “지난 세월 아쉽게도 많은 부분에서 신안군의 성장기회가 상실됐다”며 “신안의 꿈을 새롭게 시작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군의 성장동력 기반 구축 비젼을 제시한 고 군수는 “유관기관 등의 관내 이전을 재추진해 지역 발전을 선도하고 행정의 효율성을 높여 나갈 것”을 약속했다.
먼저 신안경찰서 설립을 비롯한 체육회와 문화원 등 각종 사회단체와 유관기관의 관내 이전을 조속히 추진한다는 것이다. 이는 지난 민선4기에 이전사업이 5년 넘게 유보됨으로써 유관기관들이 목포권에 청사를 신축하는 등 도시발전의 기회가 상실된 데 따른 것이다.
고 군수는 “군 전 관내가 소통되는 십자형 도로망을 구축해 섬이라는 취약성을 극복하고 군민의 삶의 질 향상과 물류 개선, 관광객 유치 등 지역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안군 연륙·연도교 사업은 총 26곳(사업비 2조9006억원)으로, 8곳은 5577억원을 투입해 이미 완공한 상태다.
현재 건설 중인 새천년대교(압해~암태), 임자대교, 안좌~자라 연도교, 하의~신의 연도교는 조기
완공토록 추진할 방침이다.
추포~비금, 증도~자은, 장산~자라 연도교는 조기 건설되도록 최선을 다하되 국가 재정여건 상 장기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교량 건설에 따른 이자만으로도 운영이 가능한 도선(Road Ferry)을 운영해 관내 이동이 가능토록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군의 관내를 관통하는 국도 2호선과 국도 24호선, 국도 77호선의 확·포장도 추진하기로 했다.
고 군수는 안좌~사치~수치~도초, 자라~박지~반월~부소 권역의 해양명품도로를 조성해 낙도에 이르기까지 명실공히 다도해권이 하나 되는 신안의 비젼도 실현해 나갈 뜻도 내비쳤다.
고 군수는 “비교우위의 경쟁력을 기반으로 하는 산업을 육성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군민의 소득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군의 권역별 특성에 맞는 농축수산업을 육성하고 새천년대교 시대에 대비한 중부권(국도2호선 직선화 구간) 지역 특화형 농공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또 중국 등 국내외 관광객의 체류를 위한 관광산업, 위치적 우수성을 고려한 신재생 에너지 산업, 천일염 등 군의 비교우위 경쟁력 산업을 반드시 육성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고 군수는 “행복한 복지를 실현하고 군민의 대통합을 이뤄 내적으로도 신안군의 성장을 성숙시켜 나가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이를 통해 군 행정의 최우선적 현안 과제인 ‘행복한 복지와 군민의 통합’을 이뤄내겠다는 각오다.
종합복지관, 다목적생활관, 문화예술회관, 종합체육시설, 역사문화 박물관 등 각종 문화?복지시설을 확충해 여가, 일자리, 교육, 관광소득 등을 창출하겠다는 세부적인 안도 내놓았다.
고 군수는 “다문화가정, 소년소녀가장, 장애인 등 사회취약 계층이 사회에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추진하는 등 군민의 행복을 최우선시하는 열린 군정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지역경쟁력 확보와 경제발전, 군민소득향상, 복지증진이 융합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군정의 모든 정책을 고려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고 군수는 이를 위해 “민선6기 신안군은 지역갈등을 화해와 용서로 화합하고 새로운 시작을 위한 행정을 펼치기 위해 모든 군민의 적극적인 동참”을 호소했다.
신안=김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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