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해철, 심정지 원인 ‘복막염·패혈증’이었다”…상태 위중, 장협착증 수술서 감염 추정

“신해철, 심정지 원인 ‘복막염·패혈증’이었다”…상태 위중, 장협착증 수술서 감염 추정

기사승인 2014-10-23 17:19:55

22일 갑작스런 심정지로 응급실로 이송된 가수 신해철(46)의 심정지 원인이 복막염에 이은 패혈증인 것으로 알려졌다.

복막염은 복강 및 복강 내 장기를 덮고 있는 얇은 막인 복막에 염증이 생기는 병이다. 증상이 심하거나 급하게 진행될 경우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다.


패혈증은 미생물에 감염돼 전신에 심각한 염증 반응이 나타나는 상태이다.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을 경우 사망까지 이를 수 있으며, 신체 장기 기능 장애나 쇼크 등이 동반되면 사망 가능성이 매우 높아진다.

신해철이 수술을 받은 서울 아산병원 측은 23일 “신해철이 복막염에 이은 패혈증까지 생긴 상황”이라며 “복막염으로 압박이 심해지다 보니 심활동이 원활하지 못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병원 관계자는 “신해철이 우리 병원에 왔을 때 들은 정보는 5일 전 다른 병원에서 장협착증 수술을 받았다는 정도”라며 “그 외에 다른 건 들은 게 없다. 따라서 이 수술이 복막염·패혈증의 원인일 수 있다고 추정만 하고 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신해철 소속사 KCA엔터테인먼트는 이날 오후 “신해철이 수술 후 혈압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으나, 아직 의식은 전혀 없고 동공반사도 여전히 없는 위중한 상태”라며 “수일 내에 추가적인 손상 부위 확인 및 추가 수술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소속사는 “향후 신해철의 뇌손상 정도를 파악하고 최소화하기 위해 여러 과의 협진을 받아 노력하고 있으며, 회복 정도는 장기간의 경과 관찰이 필요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김현섭 기자
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김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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