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죄송하다” 김성주 마침내 국회 국정감사 출석

“너무 죄송하다” 김성주 마침내 국회 국정감사 출석

기사승인 2014-10-27 10:33:55

김성주 대한적십자사 총재가 국감 증인 불출석 논란 끝에 2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국감에 출석한다.

김 총재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지역 적십자회의 참석을 명분으로 증인출석 요구에 불응했었다. 복지위는 불출석 경위를 비롯해 ‘보은 인사’ 문제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총재는 지난 18대 대선 당시 박근혜 캠프에서 활동했다.

이번 한적 총재 인선을 둘러싸고 야당은 전문성 부족 등의 이유를 들어 ‘보은 인사’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앞서 복지위는 대한적십자사 국감이 예정돼 있던 23일 정당한 사유 없이 국감에 출석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김 총재에게 동행명령장을 발부하기로 의결했었다.

중국 출장 일정을 마친 김 총재는 지난 26일 오전 인천공항으로 입국했다. 그는 입국장에서 “기업인이다 보니 국감 출석에 대해 잘 몰랐다. 너무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국감에 출석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대한적십자사 노조는 이날 오전 보도자료를 내고 김 총재의 사퇴를 요구했다. 노조는 성명서에서 ‘신임 총재 선출 이후 적십자사가 창립 이래 최대 위기에 직면했다’고 주장했다. 국정감사 회피로 적십자사의 이름에 먹칠을 했다는 비판이다. 노조 측은 “김 총재 개인의 분별없는 행동이 적십자의 중립성을 훼손하고 정치 논쟁에 휘말리게 한 점에 대해 책임지고 사퇴해야 한다”고 밝혔다.

조현우 기자 can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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