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병원 ""추운 겨울 허리 통증 환자 늘어"""

"척병원 ""추운 겨울 허리 통증 환자 늘어"""

기사승인 2014-11-14 11:44:55

기존에 허리통증을 앓아왔던 사람들은 날이 추워지면서 더 심한 통증을 호소한다.

온도가 낮아지면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고 인대나 근육이 경직되어 척추 신경이 압박되기 때문이다.

허리통증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질환은 척추관협착증이다. 척추관협착증은 주로 척추 뼈의 퇴행성 변화로 인해 척추관을 지나는 통로가 좁아지거나 막혀서 신경다발이 눌리는 병이다.

일을 많이 하는 시골 어르신들의 손마디가 굵어지듯 척추를 오랜 기간 사용하면 척추 뼈와 관절도 자연스럽게 굵어지는데 이때 척추 신경다발을 눌려 통증이 생기는 것이다.

서울척병원 척추전문센터 김세윤 원장은 “척추관협착증은 40대부터 증상이 시작되다가 50~60대에 인구의 10%가 쳑추관협착증으로 인한 통증을 경험하게 된다”며 “실제로 척병원에서 핌스 주사치료나 수술 치료를 받는 환자의 약 80% 정도가 척추관협착증이 주요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증상초기에는 허리나 양 엉덩이 쪽으로 둔한 통증이 나타나다 심해지면 일정 거리만 걸어도 엉치나 종아리 뒤쪽이 아프고 저린 증상, 힘이 빠지는 증상 등을 겪는다.

또 쉬지 않고 한 번에 걸을 수 있는 거리가 점점 짧아지고 가벼운 산보나 장보기 같은 일상적인 활동도 점차 힘들어진다.

척추관협착증은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비수술적 치료를 통해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 약물치료나 주사 요법 등을 통해 통증을 감소시키고 물리치료나 운동요법으로 증상을 개선한다.

그런데 비수술 치료로 개선되지 않거나 증상이 재발해 보행이 힘들다면 척추관을 지나는 신경의 통로를 넓히는 수술적 치료를 시행해야 한다. 척추 뼈나 관절 등을 직접 제거해 신경을 눌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대표적인 수술로는 미세현미경 감압술이 있다. 서울척병원 김세윤 원장은 “미세현미경 감압술은 병소를 5~7배 확대해서 볼 수 있는 특수 수술용 현미경을 이용하여 신경이 통과하는 구멍을 정밀하게 넓혀 주는 수술이다. 안전성은 물론 척추관협추증을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어 환자들의 반응이 좋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위아래 척추 뼈에 기존의 약해진 척추 인대를 대신할 연성 고정 장치를 심어 신경이 지나는 통로를 인위적으로 확보하는 연성 고정술도 고려할 수 있다.

연성 고정술은 기존 나사못을 이용한 척추 고정술과 달리 척추를 완전히 고정하지 않아 척추 움직임을 살릴 수 있고, 인공뼈를 사용하지 않아 수술 후 회복도 빠르다.

척추관협착증을 예방하거나 증상 악화를 막으려면 평소에 허리에 부담을 줄이는 행동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이러한 수동적인 예방보다는 허리 근력을 강화해 저항력을 키우는 것이 보다 현명하다고 김 원장은 조언했다.

뼈 건강을 위해서 노화가 되기 전부터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규칙적인 운동과 체중관리, 금연, 금주, 규칙적인 골밀도 체크 등을 병행하는 것이 좋다. 특히 겨울철에는 옷을 따뜻하게 입어 허리 부위를 보호한다.

추위로 인해 경직된 허리에 충격이 생기면 평소보다 더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서울척병원은 의정부병원, 노원척의원과 함께 ‘진실한 치료를 서비스하는 병원’이라는 의료 철학을 공유하며 환자 안전과 행복을 통해 세상의 행복 총량을 늘리는 병원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김단비 기자 kubee08@kukimedia.co.kr
김단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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