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쿡기자의 건강톡톡] 겨울추위 성큼, 건조한 피부는 괴로워!

[쿡기자의 건강톡톡] 겨울추위 성큼, 건조한 피부는 괴로워!

기사승인 2014-11-14 22:44:55

어느덧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겨울이 성큼 다가오고 있습니다. 춥고 건조한 날씨는 ‘피부’를 보면 가장 먼저 알 수 있죠. 심한 피부건조와 가려움증이 있거나 보기 흉한 각질이 겹겹이 쌓인다면 ‘피부건조증’이 시작되고 있을 수 있습니다. 겨울철 피부를 괴롭히는 피부건조증에 대해 알아봅시다.

날씨가 춥고 건조해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피부 당김 현상과 각질, 따가움, 가려움증 등의 피부 통증을 호소합니다. 특히 건성피부의 경우 가을철의 건조한 공기와 신선한 바람은 각질층의 수분을 빼앗아 미세한 껍질이 일어나는 피부 가려움증을 가져오기 마련입니다.

피부의 제일 바깥쪽인 각질층은 건강한 피부에서는 충분한 수분을 머금고 있어 부드럽고 촉촉한 피부를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그러나 이 각질층의 수분이 소실되면 피부건조증을 겪게 되는 것입니다.

피부건조증은 습도가 50% 이하로 떨어지면 피부가 수분을 빼앗겨 가려움증을 일으키는 상태입니다. 피부 표면에는 각질층이 있어 수분을 보호하는데 날씨가 수분 증발을 부추겨 건조증을 일으키는 것. 피부의 수분 복원력이 떨어지는 50대 이후 노년층의 약 20%는 이런 피부건조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피부건조증이 주로 나타나는 부위는 허벅지와 복부, 팔, 다리 등 피지분비가 적은 부위. 수시로 긁다보니 피부에 하얀 각질이 일고 밤이 되면 가려움이 더욱 심해집니다. 너무 긁어 세균 감염으로 곪아 덧나기도 합니다. 또 이를 방치하면 주름이 생기는 등 피부노화가 정상보다 훨씬 빨리 나타납니다.

강진수 강한피부과 원장은 ""흰 비늘처럼 생긴 각질이 처음에는 허벅지, 종아리 등 다리와 팔 등에 나타나기 시작해 점차 마찰이 심한 골반이나 옆구리, 허리 주위 등 온몸으로 퍼지는데, 저녁 이후 체온이 상승하면서 전신에서 심한 가려움증이 생긴다면 피부건조증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합니다.

그렇다면 피부건조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우선 적절한 수분 유지가 최선입니다. 18∼20도 정도의 실내 온도에 가습기 등을 이용해 50∼60%의 습도를 유지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잦은 목욕이나 사우나도 피해야 하며, 특히 때수건으로 피부를 문지르는 것은 절대 금물이죠. 비누를 많이 사용하는 것도 좋지 않은데 이는 피부에 있는 지방을 과도하게 제거해 더 건조하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또한 세정력이 강한 비누 사용을 자제하고 사용하더라도 유아용 비누나 보습기능이 있는 비누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샤워 후에는 로션이나 보디오일 등 보습제를 전신에 발라 피부의 습기를 유지하도록 하고 수시로 로션을 덧발라 피부를 촉촉하게 유지해야 합니다. 또 노년층은 하루 8잔 정도의 물을 마셔 체내 곳곳에 충분한 수분이 공급되도록 하면 도움이 됩니다.

장윤형 기자 vitamin@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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