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자옥 누구?… 가수부터 배우까지 ‘90년대 대표 공주’

故 김자옥 누구?… 가수부터 배우까지 ‘90년대 대표 공주’

기사승인 2014-11-16 11:20:55
영화 ‘동갑내기 과외하기’ 스틸컷 중 김자옥

배우 김자옥이 폐암으로 사망했다. 향년 63세. 배우부터 가수까지 약 40여년 동안 꾸준한 활동을 이어왔다.

김자옥은 1951년 경상남도 부산 출생이다. 배화여자중학교 재학 중 TBC 동양방송 드라마 ‘우리집 5남매’에 발탁돼 데뷔했다. 이후 1970년 MBC 2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해 연기자 생활을 시작했다. 브라운관부터 스크린, 연극무대, 가수활동까지 종횡무진 했던 배우였다.

드라마 ‘유혹’ ‘인간의 땅’ ‘욕망의 바다’ ‘옥탑방 고양이’ ‘굳세어라 금순아’ 등을 비롯해 영화 ‘동갑내기 과외하기’ ‘제니, 주노’ 등에 출연했다. 특히 김자옥은 1996년 ‘공주는 외로워’ 앨범을 발표해 공주 신드롬을 일으키며 큰 인기를 얻었다.

김자옥은 2008년 대장암 발견 후 큰 수술을 하고 건강을 되찾아 촬영장으로 복귀했다. 시트콤 ‘지붕 뚫고 하이킥’ 드라마 ‘오작교 형제들’ ‘세 번 결혼하는 여자’ 등에 출연하며 활발하게 연기활동을 이어갔다.

지난 1월 tvN 예능프로그램 ‘꽃보다 누나’에 출연해 건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5월에는 악극 ‘봄날은 간다’에서도 연기활동을 이어갔다.

김자옥은 폐암으로 투병하던 중 16일 오전 숨을 거뒀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반포동의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19일이고 장지는 미정이다.

이혜리 기자 hy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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