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배우 김자옥의 과거 ‘꽃보다 누나’ 속 고백들이 재조명되고 있다.
김자옥은 지난해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꽃보다 누나’ 5회에서 여행 도중 이미연에게 공황장애로 인해 겪는 증상을 고백했다.
방송에서 김자옥은 “내가 여행을 잘 못다닌다. 프로그램 출발 전 날까지도 두려웠다”며 “암 진단을 받고 항암치료를 4년 동안 받아와 지쳐있다”고 고백했다. 그리고 그나마도 암이 다시 전이돼 1년 내내 치료를 받았던 힘들었던 기억에 눈물을 보였다.
그는 “몸이 아픈 것 보다 마음의 문제가 더 컸다. 늘 움츠려 들어있었고, 자신이 없었다. 남편과 아들이 걱정했다”고 설명했다.
김자옥은 함께 여행을 떠난 윤여정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그는 “언니가 나와 함께 가고 싶어 한단 얘기를 듣고 기분이 정말 좋았고 감동했다. 믿고 오게 됐다”고 말했다.
고인은 폐암으로 투병하던 중 16일 오전 숨을 거뒀다. 빈소는 서울 반포동의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19일이고 장지는 미정이다.
이혜리 기자 hy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