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가원은 기존에 오답 처리된 수험생 1만8884명의 원점수를 3점 올려주고 지난해에 적용된 등급, 표준점수, 백분위를 부여한다고 밝혔다. 오답 처리된 수험생의 변경 점수에 따라 전체 학생들의 점수를 재산정해 등급, 표준점수, 백분위를 재산정하는 것이 아니다.
이에 전체 오답처리자의 48%인 9073명이 등급이 오르게 됐다. 이 중 2등급에서 1등급으로 오르는 수험생은 253명, 3등급에서 2등급은 653명, 4등급에서 3등급은 1147명이다. 등급 상승으로 기존 수능 등급 비율에 비해 상위 등급을 다소 증가하고 하위 등급을 다소 감소한다.
변경 성적은 20일 오후 2시부터 26일 오후 6시까지 평가원 홈페이지(www.kice.re.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피해 학생의 구제에 대해서는 수시의 경우 다른 기준을 모두 충족하고 수능 최저학력 기준에 미달해 탈락했다가 이번에 변경된 성적을 적용했을 경우 최저학력 기준을 충족하면 합격처리된다. 정시는 변경된 성적에 따른 정시 성적이 미등록 충원의 합격선을 넘으면 추가 합격된다.
추가 합격으로 판정된 학생들은 내년 3월에 해당 대학에 입학할 수 있다. 기존에 다른 대학을 다니는 학생은 추가 합격된 대학에 신입생이 아닌 편입생으로 들어갈 수 있다. 이 경우 교육부는 대학 측과 협의해 이전 학교에서 이수한 학점을 동일학과, 계열 여부 등을 고려해 일정 부분 인정되도록 할 방침이다.
올해 대입전형에 응시한 학생들이 올해 전형결과와 작년도 추가 합격 결과를 고려해 등록 여부를 결정할 수 있게 추가 합격 등록기간을 내년 2월 13∼16일로 정했다. 추가 합격된 학생이 해당 대학에 다니려면 이 기간에 등록해야 한다.
김현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