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의 방북을 위한 실무협의가 21일 개성에서 진행된다.
김성재 전 문화부 장관 등 김대중평화센터 및 ‘사랑의 친구들’ 관계자 7명은 이날 오전 경의선 육로를 통해 개성공단에 들어가 북한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사무소에서 북한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관계자들과 만난다.
이들은 이 여사의 방북 일정, 장소 등을 협의 및 이 여사가 가지고 갈 인도지원 물품의 전달 방식에 대한 논의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이 여사 측은 이번 방북을 대북 인도지원에 초점을 맞춰 진행한다는 방침을 세웠다고 밝혔다. 이어 정치인들은 동행하지 않을 것이며 육로를 통해 방북할 생각이 있다고 전했다.
정부는 일단 이날 협의 결과를 보고 방북 승인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일각에선 이 여사가 김정일 사망 3년째가 되는 다음달 17일 전후로 방북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혜리 기자 hy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