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금융가족(흥국생명·화재)은 집수리 전문 봉사단체인 사단법인 ‘희망의 러브하우스’와 손잡고 이 달 초부터 서울, 경기, 전북, 전남, 경남 등 전국 8곳의 아동복지시설(이하 그룹홈)의 낙후된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따뜻한 집 만들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그룹홈’은 보호가 필요한 아동이 일반 가정과 같은 주거 환경에서 살 수 있도록 7인 이하의 소규모 보호양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복지시설이다. 흥국금융가족의 모그룹인 태광그룹은 2012년 3월부터 그룹홈에 대해 단순한 경제적 지원을 넘어 ‘주거 안정’, ‘학업능력 향상’, ‘문화체험 등 정서함양’ 등에 이르기까지 전방위적인 나눔활동을 펼치고 있다.
흥국금융가족 또한 단순한 비용 지원에만 그치지 않고 그룹홈을 직접 찾아 집수리 봉사활동을 돕고 있다. 비가 올 때마다 곳곳에서 물이 흘러내리는 옥상과 그로 인해 이곳저곳 곰팡이가 핀 실내를 개선하기 위해 옥상창고 철거, 폐기물반출, 짐 운반, 도배 보조, 물청소 및 정리 정돈 등 자발적으로 집수리 봉사활동에 동참했다.
지난달 ‘흥국금융가족 따뜻한 집 만들기 프로젝트 시즌2’란 이름으로 네이버 해피빈(happybean.naver.com)을 통해 주거환경 개선이 절실한 그룹홈(전국 360개)의 사연을 받았다. 60여곳의 그룹홈에서 각각의 사연을 보내왔고 서류심사, 현장조사를 통해 안전·시급·필요성을 기준으로 총 8곳을 선정했다.
집수리 봉사활동에 참여한 한 임직원은 “자라나는 아이들의 거주처가 낡고 허름한 것을 보고 마음이 아팠다”며 “회사에서 지속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 들었다. 정말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흥국금융가족은 지난해 ‘따뜻한 집 만들기 프로젝트 시즌1’을 통해 전국 6곳의 그룹홈 집수리 봉사활동을 진행한 바 있다. 박주호 기자 epi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