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핀테크포럼은 28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스타트업 얼라이언스에서 핀테크 스타트업, 금융계 인사, IT 업계 인사, 관련 전문가 등 발기인 40여명이 모여 발족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지난달 22일 핀테크 미니 콘퍼런스를 개최해 핀테크에 대한 관심을 끌어낸 스타트업 얼라이언스와 지난달 31일 핀테크 디데이를 열어 한국의 핀테크스타트업 발굴에 앞장선 은행권청년창업재단이 공동으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박소영 페이게이트 대표가 의장으로 선출됐다. 지난 수년간 액티브X나 공인인증서 없는 간편한 결제시스템을 도입하기 위해 노력해온 박 대표는 “그동안 한국의 핀테크산업은 여러 가지 규제 장벽 때문에 싹을 틔우지 못했다”며 “한국핀테크포럼을 통해서 핀테크기업과 금융권이 함께 노력해 이런 장벽을 허물고 핀테크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해가겠다”고 말했다.
총 44명이 발기인으로 참여한 한국핀테크포럼에는 한국의 핀테크스타트업인들이 대거 이름을 올렸다. 편리한 모바일송금서비스 토스를 개발한 비바리퍼블리카 이승건 대표를 비롯해 한국의 비트코인거래소인 코빗 유영석 대표, 간편결제서비스를 만든 한국NFC 황승익 대표, 레이니스트 김태훈 대표, 와디즈 신혜성 대표, 오픈트레이드 고용기 대표 등이 참여했다. 금융계에서는 하나은행 한준성 상무, 우리금융경영연구소 김종현 위원 등이, 컨설팅업계에서는 액센츄어 이지은 대표, 베인앤컴퍼니 조영서 파트너, 전문가그룹으로는 한국엔젤투자협회 고영하 회장, KAIST 이민화 교수, 테크앤로 구태언 변호사 등이, 벤처투자자로서는 알토스벤처스 김한준 대표, 쿨리지코너 권혁태 대표 등이 명단에 올렸다.
한국핀테크포럼은 출범 목적으로 ▲핀테크기업과 금융권이 만나는 교류의 장을 열고 ▲이를 통해 정보를 교환하며 협업을 도모하고 ▲규제개선, 새 정책수립, 핀테크산업의 사회적 책임, 새로운 비즈니스모델에 대한 법률적해석 등의 주제를 정부와 관련기업, 전문가들과 논의하고 협업하는 창구역할을 하며 ▲글로벌핀테크기업들의 최신동향을 모으고 공유하는 핀테크 씽크탱크의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박주호 기자 epi0212@kmib.co.kr
[용어설명] 핀테크(FinTech)란?
금융을 뜻하는 파이낸셜(Financial)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모바일 결제 및 송금, 개인자산관리, 크라우드 펀딩 등 ‘금융·IT 융합형’ 산업을 말한다. 모바일결제, 전자결제, 모바일송금, 온라인 개인재정관리, 개인간(P2P)대출, 크라우드 펀딩 등을 비롯해 새로운 전자화폐로 부상하고 있는 비트코인분야까지 영역으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