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때 김연아 라이벌, 이렇게 끝인가” 코스트너, 남친 도핑 도와 중징계

“한 때 김연아 라이벌, 이렇게 끝인가” 코스트너, 남친 도핑 도와 중징계

기사승인 2014-11-30 21:06:55
사진=코스트너 홈페이지

여자 피겨스케이팅 선수 카롤리나 코스트너(27·이탈리아)가 전 남자친구의 도핑을 도운 혐의로 중징계를 받을 위기에 놓였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탈리아올림픽위원회(CONI)의 반도핑 감찰관은 내부 도핑재판소에 코스트너의 자격정지 4년 3개월의 징계를 구형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코스트너는 금지약물을 복용하지 않았지만, 전 남자친구이던 육상 경보 선수 알렉스 슈바처(30)의 도핑을 묵인한 것이 문제가 됐다.

코스트너는 남자친구이던 슈바처가 도핑을 도운 의사를 만나는 것을 알면서도 방조했고, 이후 조사관들에게 거짓말을 하는 등 슈바처가 조사를 회피하는 데 도움을 준 혐의를 받고 있다.

코스트너는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김연아, 소트니코바 등과 대결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시즌 세계선수권대회를 마지막으로 경기에 출전하지 않고 있다. 중징계를 받는다면 사실상 선수 생활을 마감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남자 경보 50㎞ 금메달리스트인 슈바처는 2012년 런던 올림픽 직전 도핑에 적발돼 선수 생활을 마감했다. 당시 슈바처의 샘플에서는 적혈구 생성을 도와 혈액 도핑에 이용되는 에리트로포이에틴(EPO)이 검출됐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권남영 기자 기자
kwonny@kmib.co.kr
권남영 기자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