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의 박스오피스 1위 ‘인터스텔라’가 개봉 25일 만에 관객 800만명을 돌파했다.
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인터스텔라는 전날까지 누적관객수 831만7629명을 기록했다. 주말 관객 73만5000여명을 모으며 800만 고지를 뛰어넘었다.
영화는 개봉한 지 한 달이 다 되도록 뜨거운 반응을 이어가고 있다. 여전히 점유율은 43.9%로 압도적이다. 지난 26일 개봉한 기대작 ‘빅매치’(20%)을 크게 앞지르는 수치다. 경쟁작으로 꼽힌 ‘퓨리’(14.4%) ‘헝거게임: 모킹제이’(5.8%)는 벌써 추진력을 잃은 것으로 보인다.
인터스텔라는 개봉 3일 만인 지난 8일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이어 5일 만에 200만, 12일 만에 500만, 17일 만에 600만을 넘어서며 흥행 질주를 이어갔다. 인터스텔라는 ‘아바타’(2009) ‘겨울왕국’(2014) ‘아이언맨’(2008)에 이어 외화 흥행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추이를 살펴봤을 때 인터스텔라의 1000만 돌파는 시간문제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국내 개봉 외화 중 1000만 관객을 돌파한 작품은 ‘아바타’와 ‘겨울왕국’ 뿐이다. 인터스텔라가 1000만 고지를 넘어선 세 번째 외화로 기록될지 주목된다.
인터스텔라는 희망을 찾아 우주로 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SF영화다. ‘메멘토’ ‘다크 나이트’ ‘인셉션’ 등으로 두터운 마니아층을 보유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작품라는 점에서 기대를 모았다. 흥미로운 물리학 이론을 바탕으로 실감나게 표현한 우주는 관객들의 흥미를 끌기에 충분했다. 매튜 맥커너히, 앤 해서웨이, 제시카 차스테인 등 배우들 연기력도 작품 완성도를 높였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