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가 영세 식당 재기 지원 프로젝트인 ‘맛있는 제주만들기’ 8호점으로 제주도 제주시 가령로에 위치한 ‘봄솔식당’이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맛있는 제주만들기 8호점으로 선정된 봄솔식당은 영업주 정옥선(여, 53세) 씨가 혼자 운영해온 82㎡ 규모의 영세한 동네식당이다.
정 씨는 식당 보조일을 해오며 몸이 불편한 막내아들을 비롯해 세 자녀를 키워냈다. 10년간 조금씩 모아온 돈으로 올해 초 삼계탕 등을 판매하는 봄솔식당을 열었다.
그러나 어깨넘어로 배운 음식 조리기법 등 준비가 부족했던 탓에 현재 하루 평균 고객은 3~4명에 2만원 정도의 저조한 매출을 보여 매월 적자에 허덕이고 있으며, 공과금 등 식당 운영비를 감당하기도 어려운 상황이었다.
호텔신라는 식당운영자 면담과 주변상권 조사를 통해 8호점만의 차별화된 음식메뉴를 개발해 노하우를 전수하고, 노후화된 주방 시설물을 전면 교체하는 등 식당 환경도 대폭 개선해 내년 1월 8일경 재개장시킬 예정이다.
호텔신라가 제주특별자치도, 지역방송사와 함께 추진하고 있는 맛있는 제주만들기 프로젝트는 관광제주의 음식문화경쟁력을 강화하고, 영세자영업자들에게 재기의 발판을 제공하는 취지로 지난해 10월부터 진행되고 있다.
현재 7호점까지 재개장해 제주도 동서남북에 최소 한 곳 이상 위치해 있다. 제주도민들은 물론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입소문이 퍼지면서 각 식당들은 재개장 전보다 매출이 크게 늘어나는 등 성황리에 영업 중이다.
김진환 기자 goldenbat@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