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 측 “B.A.P 노예 계약? 배후 세력 있다” [전문]

TS 측 “B.A.P 노예 계약? 배후 세력 있다” [전문]

기사승인 2014-12-05 14:50:55

TS엔터테인먼트가 소속 가수 B.A.P와의 전속계약 분쟁과 관련해 공식입장을 밝혔다.

TS엔터테인먼트는 5일 보도자료를 통해 “법무법인의 실수로 오늘까지도 소장을 정식으로 송달 받지 못했지만 법원에 열람 신청하여 검토했으며 그 중 언론에서 가장 논란이 되고 있는 몇 가지 논점에 대해서 입장을 말씀 드리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전속계약과 관련해 논란이 되고 있는 △3년간 100억 매출, 인당 1780만원 분배 △1:9의 수익배분율 △노예계약 △신뢰의 문제 등 4가지 부문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TS엔터테인먼트는 “B.A.P와 당사와의 계약 관계를 악화시켜 B.A.P를 유리한 조건으로 영입하기 위해 여론을 조장하는 배후 세력이 있다는 신빙성 있는 제보들을 받게 됐다”며 “앞으로 배후 세력의 존재를 철저히 파악해서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며 확인되는 즉시 엄중한 책임을 물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TS엔터테인먼트는 “B.A.P 멤버들이 지금이라도 원하는 바를 허심탄회하게 얘기하면서 데뷔 초에 함께 목표로 했던 꿈을 향해 다시 한 번 마음을 다잡아 주기를 바한다”며 “그러나 계속적인 의사소통의 시도에도 멤버들이 여전히 대화를 차단하고 법적으로만 해결하기를 원한다면 당사 역시 멤버들의 의사를 존중하여 법정에서 확실한 해결책을 찾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하 TS 엔터테인먼트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TS 엔터테인먼트입니다.

먼저, 뜻하지 않은 소식으로 당사에 애정을 가지고 지켜봐 주셨던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데에 대해서 깊이 고개 숙여 사과 드립니다.

TS 엔터테인먼트는 2008년 설립된 후 지난 7년 동안 언터쳐블과 시크릿, B.A.P 등의 아티스트들을 배출해 왔고 현재도 신인 그룹의 런칭을 앞두고 있습니다. K-POP이 세계 문화의 하나의 흐름으로 자리잡으면서 당사 역시 자사 아티스트들의 역량을 키우고 세상에 소개하며 함께 성장하는 것에 목표를 두어 왔습니다.

B.A.P는 당사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야심찬 첫 남자 아이돌 그룹이었고 이에 대한 투자와 준비는 그 어떤 회사와 견주어도 뒤처지지 않을 정도로 막대했습니다. 감사하게도 재능과 노력으로 똘똘 뭉친 여섯 명의 B.A.P 멤버들 또한 열심히 해 준 덕에 B.A.P는 두 차례의 월드투어를 진행할 수 있을 정도의 K-POP 아티스트로 두각을 나타내게 되었습니다.

함께 열심히 호흡을 맞추며 달려오던 가운데, 지난 10월경, 멤버들이 휴식을 갖고 싶다는 의사를 담당 매니저 팀장을 통해 전달해 왔습니다. 당사는 그 의견을 존중해 남미 투어, 일본 투어 등의 모든 일정을 전면 취소하고 멤버들에게 장기간의 휴가를 주었습니다. 이에 멤버들은 숙소와 고향집, 그리고 해외를 오가며 재충전의 시간을 가지면서 지속적으로 회사와 연락을 취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최근, 1월 시상식부터 활동을 재개하겠다는 의사를 확인하고 내년 일정을 계획하고 있던 중에 11월 27일 한 매체의 기사를 통해 갑작스럽게 소송 관련 소식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소장이 접수된 11월 26일 당일 오후까지도 당사 직원들과 멤버들은 연락을 하며 일상적인 대화를 나누었던 터라, 27일에 나온 소송 관련 기사는 당사로서는 큰 충격이었습니다. 당사는 즉각적으로 담당 매니저 팀장을 통해 멤버들과의 연락을 시도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습니다. 이어 멤버들의 부모님들과 통화를 시도하였고 연락이 닿은 일부 멤버들의 부모님들은 소장 접수가 사실임을 확인해 주며 “변호사와 얘기해 달라”고 요청하였습니다. 이에 당사는 소장을 받은 후에 정확한 상황 확인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소장이 도착하기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당사는 소장을 받기 전인데도 소수의 매체들을 통해 지속적으로 일방적인 논점이 주장되는 것에 의문을 품게 되었습니다. 2014년에 접어들면서 이제 손익분기점을 넘기고 가파른 수익 창출을 목전에 두고 있는 B.A.P였기 때문에 이러한 상황이 더욱 심각하게 보여졌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B.A.P와 당사와의 계약 관계를 악화시켜 B.A.P를 유리한 조건으로 영입하기 위해 여론을 조장하는 배후 세력이 있다는 신빙성 있는 제보들을 받게 되었습니다.

이에 당사는 앞으로 배후 세력의 존재를 철저히 파악해서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며 확인되는 즉시, 업계의 상도덕을 위반하고 나아가 K-POP의 위상을 떨어뜨리는 행위를 한 것에 대한 엄중한 책임을 물을 것입니다.

사실상, 당사는 소장을 금일까지도 정식으로 송달 받지 못했습니다. 확인을 한 결과 소를 제기한 법무법인이 인지대를 잘못 내어 법원에서 “보정명령”이 전달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이에 당사는 소장을 송달 받지 못했지만, 공식입장을 소명하기 위해 기존에 접수한 소장의 내용을 법원에 열람 신청하여 검토하였으며 그 중 언론에서 가장 논란이 되고 있는 몇 가지 논점에 대해서 입장을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논점 1) 3년간 100억 매출. 인당 1,780만원

TS -> 2년여 만에 손익분기점 달성. 2014년 하반기 동안 총 정산 금액 2억 8천 5백만 예상.

일정 정상 소화했다면 2014년 하반기 총 정산 금액 6억 예상.

B.A.P에 대한 투자는 연습생 생활부터 시작되었고, 큰 비용이 본격적으로 투입된 것은 2011년 하반기로 리더 방용국 군의 솔로 싱글 ‘I Remember’와 BANG&ZELO 유닛의 ‘Never Give Up’의 앨범 제작비부터 입니다. 위 차트에서 보듯이 2013년까지만 해도 비용이 수익보다 더 큽니다. 이는 당장의 수익 대신 투자를 택해 “음악으로 지구 정복”이라는 B.A.P 멤버 본인들의 꿈과 회사의 공동 목표를 이루는 데에 매진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과감한 투자 덕분에 B.A.P는 차세대 K-POP 아티스트로 자리 잡을 수 있었고, 데뷔한 지 약 2년여 만인 2014년 초에 손익분기점을 넘어서는, 업계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룰 수 있었습니다.

차트에서도 보이듯이 손익분기점을 넘긴 시점부터는 수익과 비용이 큰 폭으로 벌어지면서 B.A.P는 기하급수적인 수익을 창출하게 됩니다. 당장 2014년 하반기(7-12월)만 보더라도 남미 투어와 일본 투어 및 중국 행사를 예정대로 소화했다면 총 6억의 정산금을 예상하고 있었습니다. 다만, 안타깝게도 본 일정의 취소로 인해 2014년 하반기의 정

산 금액은 총 2억 8천 5백만 원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리고 2015년에는 활동 정도에 따라 B.A.P의 총 정산 금액은 1차 정산금의 약 15배에 달하는, 18억 원을 추정하고 있었습니다.

논점 2) 수익배분율 1 (B.A.P): 9 (TS) ?

TS -> 계약 기간 내 평균 수익배분율 4 (B.A.P) : 6 (TS) 예상


“수익배분율”의 설명에 앞서 당사가 정산하는 과정을 말씀 드리겠습니다. 당사는 계약서에 의거, 매 6개월마다 정산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방식은 우선적으로 B.A.P와 관련해서 발생하는 모든 매출에서 B.A.P를 위해 소요된 투자금을 제합니다. 그리고 남은 순수익을 매출 분류에 따라 분리하고 다시 아티스트와의 수익배분율에 따라 배분합니다. 분류별로 각 비용을 제하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전체 금액을 기준으로 비용을 먼저 제하는 이유는 숙소, 차량, 식대, 학비, 강습, 문화 생활, 운동, 마사지, 병원비, T-money 등, 어느 한 특정 분류에서 제하기 힘든 비용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공연/광고/행사(5:5) 등과 달리 음반/음원/MD(1:9)의 수익배분율이 낮은 이유는, 전자가 출연료에 비해 드는 비용이 적고 외주 업체를 사용할 시에 발생하는 비용이 공동비용으로 처리되는 반면, 후자의 경우는 외주 업체를 쓰기도 하지만 회사 내부에 관련된 전문 직원들(컨텐츠 기획/디자인/제작, 영상, MD 기획/제작/영업, 팬마케팅 등)의 인건비가 공동비용으로 포함되지 않고 아티스트와 수익 배분 후 회사가 자체적으로 지불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2014년 상반기에 정산된 B.A.P의 수익배분율은 데뷔 초기 인지도의 확보를 위해서 음원, 음반을 통한 앨범 프로모션이 주된 부분이었으므로 낮게 측정되었습니다. 이후 모두의 노력으로 두 차례의 월드투어를 성공적으로 완수하고 K-POP 아티스트로 당당히 자리매김 하면서 수익 창출 구도와 평균 수익배분율도 바뀌고 있습니다. 이는 멤버들과 당사가 의도했던 바로, 성과에 대한 아티스트의 기여도를 수익 구조에 반영하려는 목적을 충실히 달성한 것이며, 향후에는 공연과 행사, 광고 등이 주가 됨으로 4 (B.A.P) : 6 (TS) 의 평균 수익배분율이 예상되고 있었습니다.

논점 3) 노예 계약?

TS -> 공정거래위원회 ‘표준계약서’와 동일한 내용 + 구체화


한 매체를 통해 “노예 계약” 관련해서 언급된 내용들은 모두 공정거래위원회 ‘표준계약서’를 토대로 한 것이며 이를 구체화한 내용이 추가되어 있습니다.

또한 ‘계약기간’ 관련해서는, 공정거래위원회의 ‘표준계약서’ 조항들을 보면 ‘계약기간’을 7년을 기준으로 “장기의 해외활동을 위해 해외의 매니지먼트 사업자와의 계약체결 및 그 계약이행을 위하여 필요한 경우”나 “기타 정당한 사유로 장기간 계약이 유지될 필요가 있는 경우”에는 “서면으로 합의”하에 연장할 수 있습니다.

당사는 계약 기간을 “앨범(단독, 그룹으로 발매되는 디지털 앨범, 정규 앨범) 등이 최초 발매되는 날을 기준으로, 만 7년”으로 하였습니다. 멤버들은 각각 2011년 3월, 6월, 9월에 전속계약을 체결하였으며, 리더 방용국 군과 젤로 군의 경우는 B.A.P 이전에 솔로와 유닛 활동을 먼저 시작하였으므로 멤버들 모두 계약 종료 시기가 다릅니다.

논점 4) 신뢰의 문제

TS -> 의사소통의 문제


지난 7월, 정산이 완료된 이후에도 B.A.P 멤버들은 별다른 이견 없이 스케줄을 진행해 왔습니다. 그러나, 9월 중순 이후로 갑작스럽게 잠적을 하는 등의 감정적인 돌발행동을 보이면서 예능 출연 및 약속된 스케줄 이행에 차질을 빚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사는 방송국 및 관계자들에게 거듭된 사과를 하고 양해를 구해가며 멤버들을 보호하고자 노력하였습니다.

또한 당사는 담당 매니저 팀장 및 임원진들을 통해 B.A.P 멤버들이 겪고 있는 심적인 부분들에 대해 주의를 기울이며 대화를 통해 근본적인 해결책을 모색하고자 하였고, 이에 멤버들의 “쉬고 싶다”는 의사를 존중하여 10월 23일, “공식 활동을 최소화”하는 것으로 합의를 보고 남미 투어와 일본 투어를 전면 취소, 연말까지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조치 하였습니다.

이후에도 B.A.P 멤버들은 당사 직원들과의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 속에 숙소 생활을 하고, 병원을 동행하고, 함께 식사를 하는 등의 평소와 다름없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당사는 멤버들이 편한 휴식 속에서 다음 활동을 준비하고 있다고 믿고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서두에도 언급한 대로 1월부터 활동을 재개하겠다는 의사를 전달받아 내년 계획을 준비하고 있던 터에, 이러한 갑작스러운 소식을 접하게 된 것입니다.

주된 논점에 대한 당사의 공식적인 답변은 여기까지이며 당사는 이외에도 소장에서 제기하고 있는 모든 문제들에 대해서 상세하고도 숨김없는 자료를 법원에 제출해 사실과 진실을 모두 명명백백하게 밝힐 것입니다. 분명한 것은, TS 엔터테인먼트는 위법 행위를 하지 않았으며 B.A.P에게 그 어떤 부당하거나 강압적인 대우도 한 적이 없습니다.

TS 엔터테인먼트의 사훈은 “정직. 성실. 겸손” 입니다. 어쩌면 당장의 수익보다 멤버들에게 좀 더 편안하고 따뜻한 또 하나의 보금자리를 만들고 그들의 뛰어난 재능에 걸맞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데 더 신경을 쓰려고 했던 의도가 잘못 전달이 되었는지도 모릅니다. 멤버들의 상처받은 마음을 미처 헤아리지 못했다면, 이 또한 당사 실무자들의 경험 부족에서 오는 시행착오일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TS 엔터테인먼트는 B.A.P 멤버들이 지금이라도 원하는 바를 허심탄회하게 얘기하면서 데뷔 초에 함께 목표로 했던 꿈을 향해 다시 한 번 마음을 다잡아 주기를 바랍니다. 그러나, 계속적인 의사소통의 시도에도 멤버들이 여전히 대화를 차단하고 법적으로만 해결하기를 원한다면, 당사 역시 멤버들의 의사를 존중하여 법정에서 확실한 해결책을 찾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과드리며 이 모든 일이 원만하게 해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

이혜리 기자 hye@kmib.co.kr
이혜리 기자 기자
hye@kmib.co.kr
이혜리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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