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입 열었다] “공무원 연금개혁 다음 정권으로 넘기면 가장 편하지만 그럴 수 없다”

[朴대통령 입 열었다] “공무원 연금개혁 다음 정권으로 넘기면 가장 편하지만 그럴 수 없다”

기사승인 2014-12-07 13:50:55

박근혜 대통령이 7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이완구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 및 당 소속 예산결산특위 위원들을 청와대로 초청한 오찬 자리에서 경제혁신 3개년 계획 및 공무원연금개혁의 추진을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내년은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해로 아무리 정책이 좋고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은 그런 정책이라고 하더라도 타이밍을 놓치고 제때 쓰지 못하면 효과를 낼 수 없다”며 “정말 꼭 지금 해야하는 정책이 제대로 역할을 해낼 수 있도록 타이밍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경제활성화와 민생을 살리기 위한 법안들이 최대한 통과되도록 다시 한번 부탁의 말씀을 드리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여러가지 현안이 산적해있지만 공무원연금 개혁안 이것도 꼭 마무리가 됐으면 좋겠다”며 “어려운 가운데서도 당대표님을 비롯해 많은 분들이 공무원연금 개혁의 시급성과 절박성을 강조하면서 노력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모두는 공무원들의 헌신과 노고에 대해서 잘 알고 있다. 공무원연금을 개혁하는 것이 공무원에게 다시한번 희생을 요구한다는 점에서 저도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며 “20여년 전부터 적자의 심각성, 국민 부담 증가가 예견돼왔지만 이것이 어려운 일이었기 때문에 누구도 선뜻 나서지 못하고 계속 미뤄오기만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실 우리도 다음 정권으로 이것을 넘겨버리고 안 하면 가장 편한 방법일 수 있다”며 “그러나 그렇게 한다면 나라가 어떻게 되겠는가. 나중에 그때 했어야 하는데 정치권에서 또 정치지도자들이 뭐하고 있었느냐, 국회는 뭐하고 있었느냐는 엄중한 책임을 피해갈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조현우 기자, 사진 청와대사진기자단
조현우 기자 기자
can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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