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의 김태호 PD가 2014년 MBC PD들이 선정한 ‘올해의 MBC PD’로 뽑혔다.
8일 PD 협회에 따르면 올해의 MBC PD 선정은 MBC PD협회(협회장 박건식)가 2013년부터 시작했다. 함께 일하는 PD들이 인정하는 최고의 PD라는 점에서 남다른 의미를 지닌다. 이번 선정은 지난 1일부터 4일까지 4백 여 명의 협회원들을 대상으로 ‘올해의 MBC PD’ 선발 투표를 통해서 이뤄졌다.
김태호 PD의 수상은 무한도전 ‘선택 2014’시리즈와 ‘라디오스타’ 특집 등을 통해 공익성과 경쟁력과 을 확보하고 리얼리티 예능의 흐름을 주도했다는 점을 동료PD들이 높이 산 것으로 이해된다.
‘무한도전-선택 2014’시리즈는 6.4 지방선거와 사전선거제도를 알리고, 젊은 세대들에게 선거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줘 실제 투표율이 증가하는데 큰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태호 PD는 ‘선택 2014’시리즈 연출로 대통령 표창을 받은 것은 물론 한국 PD연합회 ‘이달의 PD상’을 수상하였다. 또, 무한도전 ‘라디오스타’특집 역시 라디오 위기 시대에 100만 명 이상의 접속자를 기록하며 특히 젊은 세대에게 라디오의 참맛을 알게 해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김태호PD의 이 번 수상은 ‘무한도전’ 10주년을 앞둔 시점에서 이뤄졌다는 점에서 남다른 의미를 갖는다. 2005년 4월 ‘무모한 도전’이란 이름으로 출발한 ‘무한도전’은 대한민국 리얼 버라이어티 예능 열풍의 효시이자 교과서로 여겨지고 있는데, 현재는 단순한 예능프로그램을 넘어 21세기 한국 문화를 대표하는 하나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태호PD에 대한 시상은 오는 9일 9일 오후 6시 MBC PD협회 송년회장인 서울 상암동 무스쿠스에서 진행된다.
이혜리 기자 hy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