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각 행세 논란으로 물의를 빚은 터키에서 온 방송인 에네스 카야가 jtbc 예능프로그램 ‘비정상회담’에 전체샷으로만 등장했다. 특히 예고편에 등장했던 CCTV 관련 발언이 통편집됐다.
8일 방송된 비정상회담에선 에네스 카야를 제외한 G10만 소개됐다. 그러나 사생활 논란 이전 녹화분인 만큼 이따금 에네스 카야의 목소리가 들리거나 풀샷에 등장했다.
특히 논란 전 공개된 예고편에서 “남이 내 영상을 갖고 있는 것이 불편하다”며 CCTV 설치 확대를 반대하는 벨기에 대표 줄리안의 의견에 “떳떳하게 다니면 상관없는 거 아니냐”고 반박하는 에네스 카야의 모습은 완전히 편집됐다. 오프닝에서도 에네스 카야의 사진은 등장하지 않았다.
네티즌들은 “불편하면 어쩌나 했는데 다행이다” “떳떳하게 다니면 된다던 사람이 그래?” “편집의 힘을 새삼 느꼈다” “난 목소리 안 들리던데” 등의 댓글을 달았다.
에네스 카야는 비정상회담을 비롯해 각종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솔직하고 거침없는 입담으로 유명세를 떨쳤다. 그러나 지난달 30일 익명의 여성이 “에네스 카야가 총각 행세를 하며 다른 여성들과 교제했다”라는 내용의 글을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려 논란이 불거졌다.
에네스 카야는 비정상회담을 비롯한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의 뜻을 전한 후 법무 대리인을 통해 사과문을 공개하고 법적대응을 시사했다.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