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A의 그레이그 박사 연구팀은 엑세나타이드의 신경세포 사멸 억제 및 재생을 세계 최초로 밝혔으며, 펩트론은 지난 6월 해당 원천 기술에 대한 전 세계 독점실시권을 NIH로부터 획득하는 데 성공하였고 이번 공동연구를 통해 퇴행성 신경질환 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는 입장이다.
지난해 런던대학의 임상연구를 통해 치료효과가 확인된 파킨슨병뿐만 아니라, 알츠하이머병과 외상성 뇌손상(TBI), 다계통위축증(MSA) 등의 다양한 퇴행성 신경질환에 대해서 지속형 엑세나타이드의 치료효과를 입증할 계획이다.
펩트론은 한 번 투여로 약효 물질인 엑세나타이드가 체내에서 2주 이상 지속되는 당뇨병 치료제의 임상2상을 유한양행과 함께 진행 하고 있으며, 최근 파킨슨병으로의 적응증 확장을 위해 식약처에 임상시험 신청을 마쳤다.
펩트론은 NIA와 공동연구개발(CRADA)을 통해 상대적으로 임상기간이 짧은 다계통위축증 및 외상성 뇌손상 치료제 개발을 우선적으로 추진하여 상업화를 앞당긴다는 전략으로, 이를 위해 박사급 연구원의 파견 및 타이페이 의과대학과의 공동 연구 등 다양한 지원방안을 마련하였다.
최호일 대표는 “펩트론의 원천 기술을 바탕으로 아직까지 근본적인 치료제가 전무한 퇴행성 신경질환 치료에 기여할 수 있어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한편 전체 퇴행성 신경질환 치료제 시장은 연간 약 16조 원 규모이며, 파킨슨병 4조 원, 외상성 뇌손상 1조5천억 원 등 단일 질병에 대해서도 거대한 시장을 형성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단순한 증상 완화제 외에 근본적인 치료제는 없는 상황이다.
장윤형 기자 vitamin@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