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젤리나 졸리 악마!” 日 입국금지 운동까지… ‘언브로큰’ 뭐길래?

“안젤리나 졸리 악마!” 日 입국금지 운동까지… ‘언브로큰’ 뭐길래?

기사승인 2014-12-10 15:19:55
사진=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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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일부 국수주의자들 사이에서 할리우드 배우 안젤리나 졸리에 대한 비난 여론이 일고 있다. 직접 메가폰을 잡은 영화 ‘언브로큰(Unbroken)’ 때문이다.

10일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일본 일부 국수주의자들 사이에는 “‘언브로큰’은 날조다. 안젤리나 졸리의 일본 방문이나 여행을 허가해서는 안 된다”는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들은 “안젤리나 졸리가 근거도 신뢰성도 없는 비도덕적인 영화로 일본의 이미지를 훼손했다” “일본 내 ‘언브로큰’ 상영을 금지해야 한다”는 등의 주장을 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의 한 웹사이트에서는 안젤리나 졸리를 ‘악마’로 규정하고, 졸리는 물론 ‘언브로큰’을 퇴출하자는 서명운동이 진행되고 있다. 이미 8000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서명했다.

‘언브로큰’은 19세 나이에 최연소 올림픽 국가대표로 출전한 육상 유망주 루이스 잠페리니가 제2차 세계대전에 공군으로 참전했다 일본군에게 잡혀 2년간 전쟁 포로로 생활한 실화를 그린 작품이다.

잠페리니의 이야기는 2010년 미국 유명 작가 로라 힐렌브랜드가 책으로 써내면서 화제를 됐다. 이 책에는 일본군이 미국 포로에게 자행한 온갖 악행들이 세세하게 묘사돼 있어 충격을 안겼다.

영화는 오는 31일 국내에 개봉된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권남영 기자 기자
kwonny@kmib.co.kr
권남영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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