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 택시, 전 세계적으로 영업 금지 확산… 왜?

우버 택시, 전 세계적으로 영업 금지 확산… 왜?

기사승인 2014-12-11 07:11:55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 관련이 없습니다. 국민일보DB

전 세계적으로 우버 택시 영업 정지가 확산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미국 언론들은 10일(이하 현지시간) 우버가 세계 곳곳에서 공격을 받고 있다면서 최근 각국 정부의 움직임을 소개했다.

스마트폰 앱을 통해 차량 운전자와 승객을 이어주는 우버가 해외에서뿐 아니라 텃밭인 미국에서도 잇따라 영업 금지 처분을 받고 있다. 빠르고 저렴한 교통수단으로 주목받으며 전 세계로 확장되던 차량공유서비스 우버가 창립 5년 만에 최대 위기를 맞은 것이다.

인도 뉴델리에서는 9일 우버 택시 기사가 승객을 성폭행한 사건으로 주 정부가 우버 영업을 금지했다. 태국은 지난 8일 태국도 택시 업체로 등록하지 않았거나 보험에 가입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우버 등 차량공유서비스 제공업체의 영업을 금지했다.

유럽 주요도시에서도 우버 영업 정지령이 내려지면서 소송이 진행 중이다. 독일 베를린과 함부르크에서는 지난 9월 우버 영업 정지 판결이 나왔다. 파리 법원의 결정은 12일 내려진다.

남미의 브라질과 콜롬비아에서도 우버의 영업은 불법이라는 판결이 나왔다. 미국에서도 우버를 곤혹스럽게 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전날 조지 개스콘 샌프란시스코 지방검사장와 재키 레이시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지방검사장은 운전사의 신원 확인 절차를 거치지 않는다는 이유로 우버의 영업을 금지해 달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지난 8일에는 오리건주의 포틀랜드가 영업금지 소송을 냈으며, 네바다주는 지난달 우버의 영업을 금지했다.

우버 택시가 운영되고 있는 전 세계 50개 도시에서 안전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어 우버택시 영업정지 사태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혜리 기자 hy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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