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킹걸’ 감독, 클라라 성희롱 논란 사과 “성숙하지 못한 발언”

‘워킹걸’ 감독, 클라라 성희롱 논란 사과 “성숙하지 못한 발언”

기사승인 2014-12-11 09:06:55


배우 클라라에 대한 19금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영화 ‘워킹걸’ 정범식 감독이 공식 사과했다.

정 감독은 10일 ‘워킹걸’ 공식 페이스북에 “12월 9일 진행된 제작보고회 관련,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전하고자 합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영화를 연출한 감독으로 개봉을 앞두고 지금까지 함께한 스태프들과 배우 분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고 싶었습니다”라며 “특히 영화를 위해서 누구보다 헌신적으로 노력하며 작품에 임해준 클라라씨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었습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하지만 클라라 씨가 촬영과정에서 보여준 열의와 열정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저의 성숙하지 못한 발언으로 의도하지 않게 클라라씨에게 실례를 하게 되었습니다”라며 “클라라씨는 제 의도와 마음을 알기에 괜찮다고 하셨지만, 이번 일은 명백히 제가 실수한 것입니다”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차후에는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다시 한 번 생각하고 신중하게 말하도록 하겠습니다. 클라라 씨를 아끼고 저희 영화에 관심을 가져주시는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되어 진심으로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했다.

정 감독은 지난 9일 진행된 ‘워킹걸’ 제작보고회에서 “난희(클라라)가 진동이 있는 팬티를 테스트하는 장면이 있다. 클라라가 촬영 전 소품을 빌려가 연습까지 하더라”며 “다음날 단 둘이 방에서 해당 장면을 논의하는데 클라라가 그 기구를 써 봤다고 하더라. 핸드폰으로 신음 소리까지 녹음해 와 들려주더라”고 폭로해 성희롱 논란이 일었다.

이혜리 기자 hy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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