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쿡기자의 건강톡톡] 산통만큼 아프다는 ‘요로결석’, 하루 2리터 물 마셔야!

[쿡기자의 건강톡톡] 산통만큼 아프다는 ‘요로결석’, 하루 2리터 물 마셔야!

기사승인 2014-12-11 09:34:55

요로결석은 극심한 통증을 동반하는 무서운 병입니다. 요로결석으로 인한 통증은 치통, 아이를 낳을 때 생기는 산통과 더불어 인간이 참기 어려운 3대 통증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그만큼 이 질환의 발생으로 인한 고통이 극심하기 때문이겠죠.

요로결석에 의한 전형적인 증상은 옆구리에 극심한 통증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요로결석이 있는 경우 소변을 자주 보는 증상인 빈뇨, 소변을 참지 못하는 요급, 잔뇨감 등의 증상이 동반되며, 환자의 약 5~10% 정도에서 혈뇨가 나타날 수 있고 감염이 동반된 경우 38도 이상의 고열이 동반되는 신우신염이 발생합니다.

그렇다면 요로결석은 무엇일까요. 정상적으로 우리가 화장실에서 배출하는 소변은 신장에서 혈액을 걸러 만들어지며 이렇게 만들어진 소변은 요관과 방광을 거쳐 요도를 통해 몸 밖으로 배출됩니다. 이처럼 소변이 지나가는 길을 요로라고 하며 여기에는 신장, 요관, 방광, 그리고 요도가 포함됩니다. 따라서 요로결석은 소변이 지나가는 요로 즉 신장, 요관, 방광, 그리고 요도에 결석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요료결석의 원인은 무엇일까요. 장 훈 대전성모병원 비뇨기과 교수는 “발생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가장 큰 원인은 소변 농도가 높아지는 상황 즉 땀 배출 증가 및 수분섭취가 충분하지 않은 경우를 생각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소변 내 수분양이 감소하면 그로 인해 소변 내에 존재하는 칼슘, 수산, 요산 등의 농도가 증가해 결정이 형성되고 시간이 지나면서 그 크기가 커져 결석이 형성됩니다.

보통 요로결석은 여름질환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요즘처럼 한파가 절정을 부리는 날씨에도 요로결석으로 외래에서 체외충격파 쇄석술을 받거나 수술을 받는 환자 수가 여름철 못지않게 많다고 합니다. 여름철에 비해 겨울철에는 상대적으로 수분 섭취가 감소하고 운동량이 부족해 여름철 못지않게 그 발생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요로결석이 의심되는 환자는 혈뇨 및 염증뇨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소변검사, 일반 복부 사진 및 복부 초음파검사를 시행해 요로결석의 가능성을 평가하고 요로결석의 가능성이 높은 경우 경정맥 요로 조영술 및 비조영 복부 전산화단층 촬영을 통해 요로결석을 확진합니다. 이 같은 검사를 통해 확진된 요로결석은 그 크기와 위치에 따라 수술적 또는 비수술적 방법을 통해 치료합니다.

요로결석은 재발률이 50% 이상입니다. 가장 쉽고 중요한 예방법은 바로 하루에 2리터 이상의 충분한 물 섭취, 적절한 운동, 저염식이 등이 있습니다. 특히 수산염이 많이 함유돼 있는 콩, 땅콩, 호두 등의 견과류와 시금치, 케이크, 코코아, 초콜릿의 섭취를 줄이고 금주를 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혈중 요산 증가를 야기할 수 있는 동물성 단백질 음식, 육류의 내장, 소고기 등은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장윤형 기자 vitamin@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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