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영향으로 은행, 예금·대출 금리가 사상 최저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전국은행연합회는 11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전달(2.17%)보다 0.07% 포인트 하락한 2.10%를 기록했다고 최근 밝혔다. 코픽스는 주택담보대출의 기준금리로 이용된다. 올해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두 차례에 걸쳐 0.5% 포인트 인하하는 등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코픽스는 매월 하락 추세다.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와 잔액기준 코픽스 모두 2010년 도입 이래 최저치를 경신 중이다.
이에 따라 은행권의 신규취급액 기준 대출 금리도 연 4%로 0.14%포인트 내렸다. 예금은행의 예금·대출 금리가 사상 최저수준으로 하락한 것은 지난 8월과 10월 두차례 기준금리 인하가 직접적인 원인이다. 이번 12월 기준금리도 2.0%로 동결돼 저금리 기조가 한동안 지속될 전망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주택대출금리가 많이 하락한 만큼 새롭게 주택을 구입할 때만이 아니라
자신이 이미 받은 대출을 저금리로 갈아타기 위해서도 대출상담을 받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또 최근 은행권 대출상품의 경우 우대금리에 따라 큰 차이가 나는 만큼 여러 은행의 대출상품을 비교해보고 본인에게 맞는 대출상품을 선택해야 한다고 권유한다.
현재 우대금리를 적용하게 되면 변동금리는 최저 2.77%부터, 혼합형고정금리 3.1%부터, 장기고정금리는 3.2%부터 대출금리가 가능하다보니 자신의 대출이자와 비교해보고 더 저렴한 은행으로 갈아타는 방법을 고려해보는 것이 좋다. 단 주택구입자금대출은 신보출연료에 따라 금리가 가산된다.
또한 다른 은행의 대출상품으로 갈아타기 앞서 자신의 대출을 먼저 살펴보는 것이 좋은데 중도상환수수료는 얼마나 있는지 자신의 대출금리형태와 가산금리는 어느 정도 인지 확인 후 비교해봐야 한다.
이에 최근에는 은행에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은행별 아파트담보대출금리를 무료로 비교해볼 수 있는 주택담보대출금리비교 사이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 금리비교 서비스 ‘뱅크-아이’ (http://www.banki.co.kr) 관계자는 “최근 들어 은행에 방문하기 힘든 직장인들 위주로 상담문의가 꾸준히 늘고 있다”며 “금리비교 서비스는 전 과정이 무료로 진행되고 별도로 신용조회절차가 없이 안전하게 진행되는 안심할 수 있다”고 전했다. 박주호 기자 epi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