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제일교회 소속 박성범 선교사 일가족이 28일 인도네시아발 싱포르행 에어아시아 항공기에 탑승했다가 실종됐다. 박 선교사는 평신도 선교사로서 아내 이경화씨 및 딸 유나양과 함께 인도네시아에서 사역하다 비자를 다시 발급받기 위해 싱가포르로 출국하던 길이었다.
국민일보는 “여수제일교회가 한국교회와 성도들에게 박 선교사의 무사귀환을 위한 중보기도를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여수제일교회 김성천 목사는 이날 국민일보와 전화통화에서 “인도네시아로 들어간 지는 얼마 안 됐다. 실종 소식이 믿기지 않는다”고 안타까워했다. 이어 “목사 안수를 받고 (인도네시아에) 가라고 했지만 박 선교사가 열정이 있어서 평신도 선교사로서 선교지에 가기를 원했다”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교회 해외선교 담당자에 따르면 박 선교사는 이슬람권 전문 선교단체를 통해 훈련을 받았다. 최근엔 인도네시아 선교에 대한 요청이 들어와두 달 전 가족과 함께 인도네시아로 향했다.
여수제일교회 관계자는 “한국교회 성도 여러분들의 간절한 기도가 필요하다. 박 선교사의 무사 귀환과 한국에 있는 그들의 가족을 위해 기도해 달라”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