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자이는 유방암 치료제 ‘할라벤(에리불린 메실산염)이 HER2 음성인 전이성 유방암 환자에 대한 2차 치료제로 적응증을 확대 승인 받았다고 밝혔다.
할라벤은 이미 안트라사이클린계와 탁산계 약물을 포함한 최소 두 가지의 화학요법으로 치료를 받은 적이 있는 국소 진행성 혹은 전이성 유방암 환자의 단일 치료 요법으로 적응증을 확보한 바 있으며, 지난 6월 전이성 유방암의 3차 치료제로 보험적용이 고시되어 사용되고 있다.
이번 확대 승인으로 국내 유방암 환자 중 약 82%를 차지하는 HER2 음성 환자들은 2차 치료부터 할라벤을 선택할 수 있게 됐다. 더불어 안트라사이클린계 및 탁산계 약물 치료가 부적절한 환자는 예외로 이전 치료 경험 여부와 관계 없이 할라벤 사용이 가능해졌다.
할라벤 마케팅 담당 김민영 차장은 “이번 적응증 확대는 전이성 유방암 환자들이 조기에 생존 기간 연장을 입증하고 부작용을 줄인 치료제를 투여 받음으로써, 치료 예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와 혁신을 통해 전이성 유방암 환자와 의료진에게 생존 기간 연장의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윤형 기자 vitamin@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