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태제과가 내부 직원이 허니버터칩을 빼돌렸다는 보도에 대해 “사실 관계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5일 YTN은 허니버터칩 열풍에 대한 취재를 하던 중 한 판매자가 제조사 직원이 빼돌린 물건을 받아서 팔았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해태제과는 외주 제조사가 따로 없기 때문에 영업사원 등 해태제과 내부 직원이 폭리를 목적으로 제품을 빼돌린 셈이 된다.
허니버터칩이 선풍적인 인기를 모으면서 품귀 현상과 인터넷을 통한 웃돈 판매까지 나오는 상황이어서 이 발언이 사실이라면 파문은 커질 것으로 보인다.
해태제과 측은 쿠키뉴스와의 통화에서 “현재까지 나온 (내부 직원) 관련 내용은 보도에 나온 한 마디가 전부”라며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며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허니버터칩의 폭발적인 인기는 씁쓸한 부작용을 낳고 있다.
인터넷에서는 제품을 선점한 구매자가 정가의 3~4배에 달하는 가격에 파는 경우가 부지기수이고, 돈만 받고 잠적하는 사기행각까지 벌어지고 있다.
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