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겸 감독 하정우(36)가 영화 ‘롤러코스터’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5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이하 힐링캠프)에는 배우에서 감독으로 변신한 하정우가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하정우는 자신의 첫 연출작 영화 ‘롤러코스터’에 대해 말했다. 그는 “류승범과 ‘베를린’을 함께 촬영할 때 본인이 직접 비행기 안에서 겪은 일을 이야기해줬는데 너무 재밌었다”며 “태풍을 만나면서 도쿄에서 김포까지 두 시간이면 가는 걸 아홉시간이 걸렸다는 이야기를 그대로 시나리오로 옮겼다”고 말했다.
이어 “원래 단편 영화 분량이었다. 하지만 단편 제작비나 장편 제작비가 비슷하더라. CG와 세트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하정우는 영화감독으로 데뷔한 계기에 대해 “재능을 뽐내기 위해가 아니라 필요했던 선택이었다”라며 “데뷔 후 10년 정도 다작했는데 내가 매너리즘에 빠진 것 같기도 하고 흥미를 잃은 것 같기도 했다. 주연 배우로서 대작들을 이끌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이혜리 기자 hy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