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에서 구제역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소농장에서도 이상증세가 발견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6일 “소 47마리를 키우는 경기도 안성의 농장에서 소 한 마리가 침을 흘리는 등의 증상을 보여 정밀검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돼지를 중심으로 퍼지고 있는 구제역이 소까지 나오자 방역당국의 긴장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구제역 여부에 대해 섣불리 판단할 수 없다”면서 “6일 오전 중 검사결과가 나올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기도에서는 지난달 29일 이천에 이어 5일 용인시 돼지농장에서도 구제역 의심신고가 접수됐다.
안성시는 150여 농가에서 돼지 29만여 마리, 1900여 농가에서 소 10만여 마리를 사육하는 대표적인 축산도시로 지난 2010~2011년 구제역 파동 당시 돼지 20만6000마리와 소 1600마리를 살처분, 400억원이 넘는 피해를 입은 바 있다.
이혜리 기자 hy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