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녀들’ 화재사건 후 촬영 재개… 제작진 “좋은 작품 만드는 게 보답하는 길”

‘하녀들’ 화재사건 후 촬영 재개… 제작진 “좋은 작품 만드는 게 보답하는 길”

기사승인 2015-01-07 13:53:55
하녀들 포스터

화재사건 이후 중단됐던 JTBC 조선연애사극 ‘하녀들’의 촬영 및 방송일정이 정상화된다.

7일 JTBC에 따르면 ‘하녀들’이 오는 23일 오후 9시45분 1회를 다시 내보내며 본격적인 시작을 알린다.

1회에는 지난해 12월 방송된 버전에 또 다른 장면을 추가해 재편집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체적인 줄거리와 구성이 달라지는건 아니지만 ‘리스타트’라는 개념에 어울리게 새로운 느낌을 주고 완성도를 높여 선보이겠다는 의도다.

현재 제작진은 화재사고가 난 전곡지역 세트 대신 영종도 인근에 새로운 자리를 물색하고 세트 공사를 시작한 상태다. 세트가 완성 되는대로 실내신을 찍을 예정이며 이에 앞서 12일 월요일부터 야외신 촬영을 시작한다.

지난달 13일 오후 1시23분쯤 경기도 연천군 전곡읍 전곡리에 위치한 ‘하녀들’ 드라마 촬영장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 촬영 스태프 염혜선씨는 화재 현장에서 미처 빠져나오지 못해 숨졌다.

‘하녀들’의 제작진은 “불의의 사고로 소중한 이를 떠나보내고 의기소침 했던 게 사실이다. 세트 뿐 아니라 의상 및 소품도 상당부분 소실돼 어려움을 겪었다. 현재 복구 작업에 만전을 기하며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신경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좋은 작품을 만드는 게 함께 어려운 시기를 견뎌낸 스태프와 출연진, 또 기다려준 시청자들에게 보답하는 길이라 생각하고 최선을 다 하겠다”라고 밝혔다.

이혜리 기자 hy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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