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창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마크 저커버그가 프랑스 파리의 풍자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를 상대로 자행된 테러를 규탄했다.
저커버그는 8일(미국 태평양시간) 페이스북을 통해 “페이스북은 항상 전 세계 사람들이 의견과 생각을 나누는 곳이었다”라며 표현의 자유를 지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는 “우리는 각국의 법을 따르지만 특정한 나라나 집단이 세계 전체 사람들이 무엇을 공유할 수 있고 없고를 지시하도록 내버려 두지는 않는다”며 “나는 폭력의 공포 없이 여러분이 자유롭게 말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든다는 굳은 결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저커버그는 이어 희생자들과 그 가족, 프랑스 국민과 전 세계인에게 위로의 뜻을 전했다.
해당 게시물은 12시간 만에 ‘좋아요’가 33만5000여건을 기록했고 ‘공유’는 3만1000여회 이뤄졌다.
이 게시물에는 이슬람권을 포함해 전 세계 사용자들이 댓글을 달아 의견을 표시하고 있으며, 저커버그는 이 중 일부에 답장을 다는 등 토론에 참여하고 있다.
프랑스 파리 안팎에서 2건의 인질극이 동시에 벌어져 3명의 용의자가 현장에서 사살됐고 파리 식료품점에 인질로 붙잡혔던 4명은 경찰 작전 과정에서 사망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