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아시아 최고의 축구선수로 뽑혔으나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더 화제가 됐던 나시르 알 샴라니(사우디아라비아)가 부상으로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뛸 수 없게 됐다.
AFP통신 등 외신은 10일 알 샴라니가 복부 부상으로 대회 출전이 어려워지면서 사우디아라비아 대표팀이 미드필더 이브라힘 갈렙으로 선수를 대체했다고 보도했다.
알 샴라니는 지난해 알 힐랄을 2014 AFC 챔피언스리그 결승으로 이끄는 등 활약하며 AFC 시상식에서 ‘올해의 선수’로 선정된 공격수다.
그러나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 끝나고서 상대팀이자 우승팀인 웨스턴 시드니(호주) 선수를 머리로 들이받고 침을 뱉어 8경기 징계를 받았다. 또 아시안컵에 대비해 치른 지난달 바레인과의 평가전에서는 경기를 마치고 선수 통로에 몸을 내민 팬을 밀치고 관중을 향해 고성을 지르는 등 기행으로 더 많은 구설에 올랐다.
주축 공격수가 이탈한 사우디아라비아는 10일 오후 5시(한국시간) 브리즈번에서 중국과 조별리그 B조 1차전을 치른다. 이후 북한(14일), 우즈베키스탄(18일)과 차례로 맞붙는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