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동의 대봉그린아파트 화재는 인접한 건물들로 불길이 번지며 피해가 커진 것으로 보인다.
10일 ytn에 따르면 10층 높이의 대봉그린아파트에서 오전 9시25분쯤 시작된 불은 2시간15분 만인 11시44분쯤 진화됐다. 화재 진화에 이렇게 오랜 시간이 걸린 경우는 드물다. 이 아파트와 연이어 붙어있는 드림타운(10층)·해뜨는 마을(14층) 아파트와 복합상가 건물(4층)에 불길이 옮겨붙었다.
당초 화재는 대봉그린아파트 주차장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1층 우편함 주변에서 불이 났다”는 목격자 진술이 나오며 방화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 불로 건물에 있던 한모(26)씨와 안모(67·여)씨 등 여성 2명과 남성 1명 등 모두 3명이 숨진 것으로 현재까지 확인됐다. 주민 97명이 연기를 마시는 등 부상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중이다. 이 가운데 5명은 위독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