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는 역시 우주선이었어!”
미국의 한 매체가 독특한 외관을 가진 DDP로 패러디 영상을 만들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영상은 리포터 스캇 톰슨이 아시아에서 주목받는 관광지 중 하나인 서울을 설명하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스캇은 “쇼핑, 관광, 심지어 성형수술을 목적으로 한국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으며, 서울에서는 최고의 쇼핑지역인 동대문을 꼭 방문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뒤편에 보이던 DDP가 갑자기 굉음을 내며 하늘로 솟아오릅니다. 스캇은 ‘이게 뭐야/.’라며 놀라고, DDP는 마치 SF 영화의 한 장면처럼 순식간에 날아갔습니다. DDP가 있던 자리에는 지하 기지만 남았네요,
이 영상은 미디어 제작 단체 ‘먼데이 모닝 크리에이티브 랩’이 제작했습니다. 관광버스에 한글로 ‘우주관광여행사’라는 문구가 적혀있는 등 디테일을 살려 깨알 같은 재미를 선사하고 있네요.
DDP는 주변 경관과 어울리지 않는 난해한 디자인으로 개장 전엔 많은 질책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자 하루 평균 2만명의 방문객이 꾸준히 방문하고 있다는군요. 최근 DDP는 뉴욕타임스가 소개한 ‘2015년 꼭 가봐야 할 52곳’으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